확대 l 축소

[신앙칼럼]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김상열 장로




김상열 장로
(목포남부교회 원로)



910일은 우리 민족의 대 명절 풍성한 한가위 추석입니다. 명절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기쁘고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으로만 하시지 않고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하늘 보좌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 값으로 산 주님의 것입니다.

 

영국의 시인 셰익스피어는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산다고 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사랑으로 시작 되어 엄마의 배속에서 삼백일 동안 숨 쉬 다가 세상에 태어나서 먹게 되는 엄마의 젖(우유) 자체가 사랑입니다. 신생아 때부터 사랑 속에서 성장하여 유아기를 거쳐 소년기를 지나도 엄마의 사랑 때문에 학교에 갈 때나 학교를 다녀와서도 제일 먼저 찾는 것은 엄마의 따뜻한 사랑과 가슴입니다. 가족(혈육)간에 사랑도 있고 연인 간에도, 또는 친구 간에 사랑도 있고, 동료나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도 있지만 창조주가 그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희생으로 이룬 아가페사랑이 제일 큰 사랑의 시작이기에 사람은 사랑을 먹고삽니다.

 

사람들은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받지만 말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명령하신 사랑은 자기희생입니다. 예수님은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반복해서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계명을 당신의 몸인 교회의 법으로 주셨습니다. 사랑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법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만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먼저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목숨을 버리기까지 사랑한 그 사람들이 진짜로 예수님의 친구였습니까? 어부 베드로, 세리 마태, 사울이 진짜로 예수님의 친구였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경건하지 않은 자들이었습니다.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예수님은 친구라고 부를 수 있었습니까? 예수님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당신의 무한한 은혜와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리셨고, 그들을 제자로 부르시고 친구로 삼으신 것입니다. 주님은 자기희생을 통해 사랑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셨습니다.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게다가 원수를 사랑하고 친구로 삼는 것은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원수를 친구로 삼으시고 그 친구를 위해 죽어주셨습니다. 하늘 보좌 버리시고 죄인들을 위해 친구를 위해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신 날이 성탄절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사랑의 본을 따르라고 명하셨습니다. 내가 원수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은 것과 같이 너희도 그렇게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사랑의 대상을 제한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랑의 대상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얼마나 그 대상을 한정하고 있습니까?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사람은 저래서 싫고사랑은 자기희생이 있을 때 진정한 사랑입니다. 원수를 어떻게 친구로 삼을 수 있을까요? 희생 없이는 안 됩니다. 나의 마음, 시간, 재물도 자기희생을 통해 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친구로 삼기 위해 하늘 영광 버리시고 자기 목숨을 희생 하셨습니다.

 

사랑 중에 어머니의 사랑은 가장 진실하고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가장 가까운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어머니, 엄마는 눈물을 동반하는 단어입니다. 어렸을 때는 다치거나 아프면 엄마를 찾으며 울고 아이들이 배고파도 엄마 엄마하고 웁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힘들 때면 엄마를 찾으면서 웁니다. 군대 가면 어머니라는 글자만 봐도 눈물이 나고 훈련소에 편지가 와서 부모님 사진이 오거나 전화 통화로 어머니와 처음으로 통화를 하면 눈물을 흘리는 훈련병이 매우 많습니다. 그마저도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에 비하겠습니까?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셰익스피어의 명언입니다. 어머니가 가장 강한 것은 어머니의 사랑 때문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어머니의 희생과 고통과 사랑이 위대한 인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머니는 좋은 것을 보면 자식 생각합니다. 여자는 젊어 한 때 곱지만 어머니는 영원히 아름답습니다. 여자는 자신을 돋보이려고 하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돋보이려고 노력합니다. 여자의 마음은 꽃바람에 흔들리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태풍에도 견디어냅니다. 여자가 못하는 일을 어머니는 거뜬히 해냅니다. 여자는 사랑받을 때 행복 하지만 어머니는 사랑을 베풀 때 행복합니다. 여자는 아기가 예뻐서 사랑하지만 어머니는 아기를 사랑하기에 예뻐합니다. 여자는 수없이 많지만 어머니는 오직 이 세상 79억 중에 한 분 뿐입니다. 강한 모성애가 새로운 생명을 잉태 합니다어머니의 자식을 위한 사랑에는 포기가 없습니다. 어머니는 겨자씨만한 희망만 있어도 그것으로 커다란 기쁨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자식들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그 사랑을 깨닫습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어머니일 것입니다. 사랑을 가르쳐주는 가장 위대한 스승인 어머니의 그 마음을 품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세상에 소중한 것 많이 있지만 가정만큼 소중하고 귀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이 가정의 핵심이 어머니이며 중심도 어머니입니다. 어머니가 없는 가정은 온전한 가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위대한 스승입니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 세계적인 인물로 부상했을 때 영국의 한 신문이 그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루었습니다. 그 신문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처칠을 가르친 교사들을 모두 조사해 위대한 스승들이란 제목으로 글을 실었습니다. 그때 처칠은 신문사에 짤막한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귀 신문사에서는 나의 가장 위대한 스승 한 분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바로 나의 어머니입니다. 나의 어머니는 가장 위대한 스승이셨으며 제 인생의 나침반이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도 어머니의 날 특집프로에 출연해 어머니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바로 나의 어머니 넬리 레이건입니다. 어머니는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역사적인 인물 뒤에는 항상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아니라 사랑으로 인간을 만드는 위대한 스승입니다. 죽음조차도 자식이 편한 날을 골라 가시고 싶은 철저한 베풂의 신화적 존재인 것입니다. 어머니사랑은 자식을 위해 물속에도 불속에도 뛰어 갈 수 있는 희생적인 사랑이며 죽음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진실한 사랑입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