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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설(初雪)



김영선 목사



초설(初雪)이 내린다.
창문 사이로
하얀 별들이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초야(初)夜를 맞는
신혼부부처럼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하다.
갑자기 눈물이 난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은다.
주여!
어른이 되지 않고
항상 동심(童心)이게 하시고
종심(從心)을 넘어서도
초심(初心)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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