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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 - 김상열 장로




김상열 장로
(목포남부교회 원로)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량하셨음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하여,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지난 8월 15일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일제하에서 해방 된지 광복77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 우리 나라 애국가의 중심입니다. 윤치호 장로님의 작사, 안익태 선생의 작곡으로 지어진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애창하는 우리 나라 애국가입니다. 우리 나라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보호하사 해방을 주셨고 건국된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향한 특별한 계획과 원대한 뜻을 가지고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자신의 백성을 양육하셔서 오늘의 선교 대국을 만들어 주셨고 세계 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 수준에 이르도록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로 퍼지게 하여 우리의 위상을 세계에 높여주셨습니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며 놀라고 있습니다. 일제로 인해 우리 한국 기독교에는 신사참배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투옥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처형당했습니다. ‘제암리교회’사건이 그대표적인 예입니다. 예배를 드리던 성도들이 일본 경찰이 지른 불에 타서 모조리 죽은 사건이었습니다. 심지어 울면서 살려달라고 하는 어린이들까지 모조리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은 그들의 만행을 더 이상 놓아두지 안했습니다.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우리에게 해방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셨습니다. 일본 천왕 ‘히로히토’의 떨리는 음성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방송이 되었습니다. 무조건 연합군에게 항복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나라가 해방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우리는 마치 시편 126편 말씀 그대로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 애국가를 목이 터지도록 불렀습니다. 애국가의 내용대로 해방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 이것이 역사를 지배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인의 관점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198명이 선출되었습니다(200명인데 제주4.3사건으로 2명 불참). 5월 31일 제1대 민주국회가 열렸을 때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광복을 얻게 된 것은 우리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베풀어주신 은혜입니다. 그러니 이 은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다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198명 전원이 한사람도 한마디 이유 없이 다 일어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당시 목사 출신 ‘종로’ 이윤영 의원이 나가서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하나님께 드렸던 감사 기도가 우리 나라 국회의 공식기록 제1면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분명 대한민국 건국은 하나님께 감사기도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8.15 광복절에 우리는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임을 재확인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경배와 찬양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사랑하십니다. 나라 잃은 슬픔도 주셨습니다. 동족상쟁도 주셨습니다. 쇠는 달구어 수천 번 매를 맞고 강한 쇠로 태어납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를 통해서 나라를 세우시고 개화의 물결을 터 주었습니다. 탁월한 인재를 주셔 부강기틀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감사를 몰랐습니다. 자만했고 받기만 좋아 했습니다. 주는 손이 빈약했습니다. 다시 신음케 하셨습니다. 우리가 최고인줄 알고 겸손을 몰랐습니다. 빚내서 주는 선물에 달콤했습니다. 꽃이 지면 꿀이 없습니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길잡이 중요함,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다시 설 기회 주셨습니다. 길잡이 탁월한 선택이 중요함을 조금은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시련은 하나님 사랑 회초리였습니다.


미국 44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날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여겨집니다. 미국은 불과 40여 년 전, 버스 에서 흑인이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법을 갖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던 흑인 여성을 감옥에 보냈던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난 2009년 1월 20일 흑인을 대통령으로 맞이했습니다. 40여 년 전 까지도 온갖 방법으로 흑인의 투표를 막았던 나라였습니다. 이 차별에 항의했던 흑인 목사를 암살하고, 인종차별 금지법을 추진했던 링컨 대통령을 암살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란 이 나라가 흑인을 대통령으로 군 통치 최고 사령관으로 세웠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이 매년 1월 19일입니다. 암살된 흑인 목사는 워싱턴 광장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절규 했었습니다. 그때 두 살 이었고 흑인 아이였던 오바마가 46년 뒤 지난 2009년 1월 20일 바로 워싱턴 광장에서 아직도 세계가 최고로 존경하는 인물이 됐고 흑인 노예 해방자 링컨이 사용했던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으로서 헌법 수호를 맹세했습니다.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암살당한 마틴 루터 킹 목사도 아니었습니다.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기 전 선거 유세를 잘해서 대통령이 된 것도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은 흑인을 지도자로 받아들인 절대 다수 백인을 포함한 유권자들의 민주적인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 선택을 대세로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겼던 청교도들의 하나님 나라의 기본 정신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뿐만 아니라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 않는 용기, 민주적인 관용과 포용력 언제나 새 시대로 과감하게 걸어 들어간 개척 정신이라고 여겨집니다. 취임식간 워싱턴 광장에 모인 이백만명이 세계에 보여 주었습니다. 남녀노소, 인종, 종교, 진보·보수, 부자, 빈자(貧者)불문하고 어울려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바마가 대선기간 동안 변화를 강조하고 우리는 하나라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칠 수 있는 나라가 이 나라밖에 없다고 했기 때문이라 여겨졌습니다.


한국에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할머니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한 할머니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 노래가 우리 학교 교가였다 아이가!” 그러자 옆 할머니가 약간 놀라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 교가도 그거 였는디.” 다른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두 분은 참 좋은 학교 나왔는 갑네요! 우리 학교 교가는 요새도 만날 텔레비전에 나오던데.” 했답니다. 우리 국민은 어느 곳, 어느 나라에 가서 살든지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라고 부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구는 국력입니다. 출산은 애국입니다. 출산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생육 하고 번성하라. 아들 딸 많이 낳아 하나님께는 순종하고 애국하며 복을 받고 부자로 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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