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왕하 7:3~10)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입니다. 우리는 책임을 정치지도자나 경제인 등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믿은 성도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만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이웃을 보듬으면서 생명의 복음을 외쳐야 합니다. 본문은 보잘 것 없는 한센인들이 나라를 구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이 아람 군대에 포위당함으로 성안에는 식량이 바닥났고, 자식까지 삶아 먹을 정도의 위기였습니다(왕하 6:24~29). 이때 용기를 내어 성 밖으로 나갔던 4명의 한센인은 아람 군대가 많은 식량을 남겨둔 채 도망간 사실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알림으로써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첫째,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당시 선지자 엘리사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결과, 하나님이 기적을 일으켜서 아람 군대를 물리친 것입니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도 모세의 기도의 손이 올라갈 때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나라를 위해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합니다. (왕하 7:1, 왕하 7:5~7 출 17:11~13)
둘째,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
온 나라의 인심이 흉흉했지만 4명의 한센인은 극심한 상황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서로 의논해서’ 살길을 얻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보듬고 격려해야 합니다. (왕하 7:3~4, 롬 12:12~13)
셋째,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4명의 한센인은 아람 군대가 놓고 간 양식을 보자 성안에서 포위되어 굶어 죽어가는 동족을 생각하고 그 소식을 전함으로 아사(餓死)를 모면하게 했습니다. 떡을 나눠야 하지만 특히 생명의 떡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왕하 7:9~10, 요 6:47~51)
성도 여러분!
환경이 어려우면 인심도 사나워지고(왕하 6:28~29)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심지어 신앙까지도 흔들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는 이대로 잠잠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나라를 위해 새벽마다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대립과 갈등이 극심한 세상에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는 말과 행동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라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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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8-26 09:4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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