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창세기 31:38~42)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을 찾습니다. 잔꾀를 부리거나 눈가림만 하는 자세는 옳지 않습니다. 직장만이 아니라 교회에도 신실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사명으로 알고 땀 흘려야 합니다. 교회의 일이 보수(報酬)를 받지 않고 ‘자원봉사’하는 일이라고 해서 맡은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본문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밧단아람 라반의 집에 가서 처가살이 20년을 보낸 후, 지나온 세월을 회고하는 내용입니다. 라반은 10번이나 야곱의 품삯을 번복하고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고, 특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첫째,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야곱은 무려 14년 동안 밤낮으로 일을 했지만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힘들지 않았고, 그토록 오랜 세월을 ‘수일(數日)같이’여겼습니다. 교회의 일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면 즐겁고 힘들지 않습니다. (창세기 29:20, 30)
둘째, 힘을 다해서 일해야 합니다.
야곱은 몸을 아끼거나 적당히 시간을 때운 것이 아닙니다. 그는 ‘힘을 다하여’ 일했습니다. 힘을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더위와 추위를 무릎 쓰고 일했습니다. 심지어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일했습니다. (창세기 31:6 창세기 31:40)
셋째,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외삼촌 라반의 양이었지만 야곱은 책임지고 성실하게 목양했습니다. 그러므로 새끼 밴 양들이 낙태(落胎)한 일도 없었고, 혹 물려 찢긴 것은 보충했습니다. 심지어 야곱은 도둑맞은 것을 물어낼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습니다. 교회의 일에 있어서도 무책임하면 안 됩니다. (창세기 31:38, 창세기 31:39)
성도 여러분!
“사랑”이 동기가 되어 일하면 그 일이 매우 즐겁지만 ‘보수’를 위해 일하면 일 자체가 즐겁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한 가지를 세 번이나 물으신 후 사랑을 확인하고 그에게 영혼을 맡겼습니다. 내가 주님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지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요령을 부리거나 불성실하지 않고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기를 원합니다. 눈 붙일 겨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교회 일을 한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책임감을 품고 힘을 다해 맡겨주신 일을 잘 감당하다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기쁨으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글쓴날 : [2022-08-11 09:46:53.0]
Copyrights ⓒ 호남기독신문사 & www.honamc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