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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성경의 신적 기원을 부정하는 철학(42) - 홍기범




한국창조과학회
홍기범 광주전남지부장



<위대한 설계> 205쪽을 인용하여 보자. “우리의 우주와 그곳의 법칙들은 우리를 지탱하기 위해서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존재하려면, 그 설계를 변경할 여지는 거의 없을 듯하다. 이것은 쉽게 설명되지 않는 행운이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제기된다. 왜 이런 행운이 존재하게 되었을까?” <위대한 설계> 173쪽 다중우주에 대한 그림 설명을 인용하여 보자. “다중우주 양자 요동에 의해서 무(無)에서 미세한 우주들이 창조된다. 그 우주들 중 소수는 임계 규모에 도달한 후에 급팽창하여 은하들과 별들을 탄생시킨다.” <위대한 설계>에서 스티븐 호킹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중력의 법칙이 있으면, 물질이 저절로 생길 수 있으며, 무(無)에서 수많은 우주가 탄생하며, 우리의 우주는 우리(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미세하게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처럼 보이지만, 설계자가 설계한 것이 아니라 수없이 탄생하는 우주 중 하나가 우연하게도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우리가 살 고 있는 우주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실험과 관찰을 통하여 입증할 수 없는 철학 사상에 불과하다.


∎ 나가는 글
오늘날에는 진화론을 사실이라고 믿고, 노아 홍수의 역사성을 부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며,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을 동화 같은 교훈적인 이야기로 해석하는 신학자와 신학교수와 신학교가 많다. 신학교에 따라서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보수 신학자들과 (성경을 인간의 작품으로 치부하는) 소위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뒤섞여 있기도 하다. 자유주의 신학이라 함은, 좁은 의미로는 19세기에 유행하다가 20세기 초에 소멸한 특정 신학 사상을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성경의 신적 기원을 부정하거나 성경의 완전성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신학 사상을 말한다. “자유주의 신학”의 문제점이나 폐해에 대해 말하거나 질문할 때, 만약 어떤 신학생이나 목회자가 “아이고!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자유주의 신학은 벌써 소멸했어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19세기에 유행했던 특정한 신학 사상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의 신적 기원을 부정하고 인본주의적으로 해석하는 신학 사상은 여전히 신학교와 교회에 만연하고 있다. 자유주의 신학사상이 대한민국의 신학교들에 이렇게 많이 침투해 있다면, (창조는 사실이 아니며, 진화론이 사실이며, 노아 홍수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허구라는) 설교를 들었다는 교인들이 많아야 논리적으로 맞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진화론자 동물학자인 영국의 리처드 도킨스가 지적한 것처럼, 진화론을 믿고 있는 목사나 주교가 진화론이 옳다는 설교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진화론을 지지하는 설교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설교나, 비성경적인 설교를 들었다면, 그들은 목사에게 항의하거나, 교회를 떠날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장로들이 깨어 있다면, 당회가 목사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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