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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한마음’으로 ‘자신의 것’을 드려 ‘변함없이’ 섬겨야 합니다. - 모상련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눅 8:1~3)


사람들은 유명해지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조차 뒤에서 말없이 봉사하는 일은 매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일 뒷면에는 항상 숨은 봉사자가 있습니다. 수년 전 우리나라에서 88서울올림픽을 잘 치렀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도 화려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수많은 사람의 봉사와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숨어서 봉사하는 일꾼이 많아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훈련 사역을 도운 여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매일 일으켜서 제자들을 먹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열두 제자의 제자훈련에는 물질적으로 많은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그 일 뒤에는 몇몇 여인들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인들의 숨은 봉사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첫째, 한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열두 제자가 ‘함께하였고(눅 8:1)’, 또한 몇몇 여인과 무명의 여인들이 ‘함께하여(눅 8:3)’ 제자훈련 사역을 뒷바라지했습니다. 전직(前職)이 달랐고 연령 차이도 많았지만 제자들은 함께했습니다. 여인들도 빈부귀천이 섞여 있었지만, 그들은 ‘함께’ 섬겼습니다. (눅 8:1,3, 빌 2:2~3)


둘째, 자신의 것으로 섬겨야 합니다.

 몇몇 여인과 무명의 여인들은 각각 ‘자기들의 소유’로 섬겼습니다. 남의 것으로 생색내지 않았습니다. 공금(公金)보다는 그들 자신의 피와 땀이 묻은 소중한 것으로 섬겼습니다. (눅 8:3 하)


셋째, 끝까지 변함없이 섬겨야 합니다.

여인들은 한두 번 섬기고 중단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섬겼습니다. 헬라어 동사 ‘섬기더라’는  ‘미완료 과거시제’이므로 과거에 시작한 동작이 반복되거나 계속 중인 것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동안 계속 섬겼고, 또한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도 기도에 힘썼으며, 성령이 충만하여 끝까지 봉사했습니다. (눅 8:3 하)


성도 여러분!

교회 공동체의 평안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자세를 버리고 ‘한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한 일이 있습니다(빌 4:2). 교회의 평안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양보하고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또한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것’을 드려 봉사해야 합니다. 용돈을 쓸 때는 별로 아깝지 않지만, 자신이 번 돈을 쓸 때는 무척 아깝습니다. 교회에서 공동회비를 마구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공금을 사용하는 대신 ‘자신의 것’으로 봉사하며 기쁨과 만족을 누렸던 경험이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교회의 평안과 부흥을 위해서는 끝까지 변함없이 섬기고 헌신해야 합니다. 한두 번 잘할 수는 있지만 ‘끝까지’ 변함없이 섬기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끝까지 섬기려면 은혜를 유지할 때만 가능합니다. ‘한마음’으로 ‘자신의 것’을 통해 ‘끝까지 변함없이’ 섬기고 봉사함으로 주님의 몸인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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