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칼럼]은혜의 보좌 앞으로 - 장영환 목사




장영환 목사
(순천평안교회)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아무런 조건이 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호의와 사랑이 은혜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불의의 사고도 많고, 질병도 많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을 하나님의 은혜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저 어둠의 세력이 우리를 삼키려고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향하여 덤벼드는데 하나님의 은혜 없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떨어지면 질그릇처럼 깨어져버리는 연약한 우리가, 아니 우리 인생의 5분 후를 알지 못하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없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우리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고 고백했고, 다윗은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라며 노래했던 것입니다. 필립 얀시라는 신학자는 은혜를 ‘이 시대의 마지막 최고의 단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베이유라는 과학자는 “우주에는 2개의 커다란 힘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중력이고 하나는 은혜”라고 했습니다. 중력은 물체와 물체가 서로 가까이 잡아당기는 물리적인 힘이고,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를 잡아당기는 영적인 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4장 16절에서 성경은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그 영광스러운 보좌는 오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은혜의 보좌라는 말씀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독립 운동가였던 로버트 브루스는 적을 피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그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급히 뒤쫓아 온 적들은 그가 숨은 곳에 이르렀지만 마침 거미 한 마리가 그 동굴 입구에 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추적자들은 만일 브루스가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면 먼저 거미줄이 끊어졌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는 되돌아갔습니다. 그때 브루스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하나님! 작은 거미의 뱃속에 나를 위한 피난처를 마련해 두시고, 또 적절한 때에 그 거미를 보내사 나를 보호하시려고 줄을 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분이 바로 오늘 당신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우리의 넘어짐도 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십니다. 그러기에 그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도우시는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