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중책,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 감당할 것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의 무릎을 꿇자!
▪ 광주·전남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면서 목회에 열심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이 때에 사용하시기 위해 섭리하심을 믿고 최선을 다하여 직무를 잘 감당하려고 합니다.
▪ 광주·전남노회협의회를 소개한다면?
본 교단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으로 지역교회를 섬기는 협의체인 호남지역교회협의회(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지역을 섬기고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광주·전남노회협의회가 조직되어 섬기고 있습니다.
▪ 광주·전남노회협의회의 역점사업 및 현안문제와 구체적 대안은 무엇입니까?
본 협의회의 역점사업은 바른 신앙입니다. 특별히 회장취임과 함께 지난 6월 5일(주일) 오후 3시 30분부터 광주광역시 금남로 1가~3가에서 긴급하게 열린 ‘포괄적 차별금지법(독소조항) 제정 반대 광주·전남 국민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앞으로도 바른 신앙을 지키는데 함께 할 계획입니다.
또한 본 협의회의 회칙 제1장 제3조에 ‘본회의 목적은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지역교회 발전책을 연구 모색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된 것처럼 본 협의회의 목적은 상호간의 친목과 발전책 연구인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2년 이상 함께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전임회장들 역시 사역 가운데 이 부분을 매우 아쉬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회원들의 심신을 평안하게 하고,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과 그리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도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 환경이 매우 어려울 때 대표회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은 국가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며, 해결책 또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서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심으로 이 땅에 놀라운 은혜와 복으로 함께하셨던 것을 우리는 알 수 있고, 저는 이 사실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제가 1970년대 중반 군대에 입대하여 3년(공군)의 군 생활을 마치고 어느 날 예비군 훈련에 임할 때 기관에서 ‘OO수술을 하면 어떤 혜택이 있습니다. 적극 권장을 합니다’라고 알리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당시 상당수의 이원들이 이에 동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그만 땅에 인구가 많아서 국가적으로 저출산을 강조했던 시기입니다. 그러나 당시 어르신들의 주장은 ‘저 먹을 것 저가 가지고 온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고, 이때 정부 정책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나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였습니다. 심지어 낙태까지도 쉽게 가능하도록 했던 것인데 하나님께서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알지 못하고 쉽게 버린 결과가 오늘의 현실입니다.
지금은 저출산이 커다란 고민이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출산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임을, 또한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라는 사실을 기독인들이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세상의 기업은 망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기업, 자녀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신앙의 교육으로 확실한 보장이 되는 기업임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적인 상황에서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결혼을 앞둔 미래의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자녀로 인한 희망과 행복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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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노회협의회 제11회기 신임원 |
▪ 목회를 하게 된 동기와 목회 여정 및 목회 비전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모태의 신앙으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장로님이셨습니다. 성장 중에 목사님(이신영 목사, 김원범 목사, 이충래 목사)들의 신앙지도 아래 성장하여 청소년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신학에 가려던 중 당시 제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직장을 택해 서울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깨닫고 순종하여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저는 1975년 광신 예과(현 광신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1978년부터 전도사로서 담임목회를 시작으로 신월동교회(서울), 도곡제일교회(화순), 그리고 목사로 임직 받아 성광교회에서 30년, 현재 섬기는 덕진교회에서는 10여년이 넘었네요. 성광교회에서의 목회는 79평이었던 대지를 2,006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2번의 성전건축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목회비전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단순하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를 생각하면서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관계는 더욱 소중하여 하나님과 관계가 소홀하지 아니하도록 발버둥을 칩니다. 그래서 이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할 때 모든 면에서 더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목회 근간으로 삼은 성경 말씀과 찬송은 무엇인가요?
제가 목회 근간으로 삼은 말씀은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입니다. 얼마나 귀하고 확실한 보장의 말씀입니까! 이보다 더 확실한 약속이 있을까요?
찬송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입니다. 이 찬송은 항상 주님을 구주로 삼아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합니다.
▪ 섬기시는 덕진교회를 소개하고 자랑한다면?
저희 덕진교회는 1973년 봄,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에 세워져 49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입니다. 지금까지 9대 교역자로 초대부터 7대(약 10여년)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전도사님들의 이동이 잦았으나 모두의 노력으로 교회가 성장하던 중, 8대 서삼용 목사님의 부임과 섬김, 성전 건축으로 교회가 더욱 안정화되고 당회가 조직되었습니다(1대 문길성 장로, 김용술 장로, 2대 김각수 장로, 류호진 장로). 이후 서삼용 목사님을 원로목사로 추대하였으며, 2012년 제가 9대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함께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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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교회 |
저는 덕진교회 모든 성도들을 자랑하면서도 특별히 장로님들을 진정 자랑하고 싶습니다. 겸손하게 교회를 섬기시면서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장로님들로서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 대표회장으로서 목사님의 비전과 기도제목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표회장으로서 주어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표회장의 힘과 노력으로 가능함이 아니라 모든 임역원, 또한 공동회장으로 함께 섬기는 20개 노회의 노회장과 임원, 그리고 노회와 교회, 모든 성도들의 기도의 힘으로 큰일을 감당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기도제목으로는 잘못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려는 상황 속에서 반드시 우리가 막아야 할 책임의식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반드시 막아야 할 사명입니다. 이는 한국 교회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신앙아래 모든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 끝으로 회원 및 성도와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마무리 인사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부족하지만 막중한 사명을 맡기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라고 중책을 주셨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많이 안다고 생각합니다. 미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나의 구주 삼고 참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대장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혼자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호남기독신문 애독자들이, 또한 모든 성도들이 기도해 주시고 함께 손잡아 주시면 우리는 큰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