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목사
봄바람에 실려온 그리움이
대문을 들어서며
발에 묻은 시리움의 먼지를
탈탈 털어내고
켜켜이 쌓인
서러움의 외투를 벗는다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
밤새 서로를 호흡하며
아스라한 세월 외로움에 멍든
가슴을 쓸어주며
긴긴 사랑의 입맞춤으로
아침을 깨우니
담장 너머로 아지랑이는
안개꽃처럼 피어오르고
사드레산 초목사이로
봄이 무르익는다
■ 시인 소개
청천(淸泉) 김영선 시인
압해남부교회 담임목사(기성)
크리스찬문학상 수상(시부문)
크리스찬문학회 회원
활천문학회 회원
시집 “덩실덩실 춤을 추세”
-
글쓴날 : [2022-04-01 15:45:39.0]
Copyrights ⓒ 호남기독신문사 & www.honamc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