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고난이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성경은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고난 당하기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구원을 위해 그 어느 길 보다 고난의 길, 죽음의 길을 통하여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안락한 삶은 위대한 삶의 가장 큰 적입니다. 실패자는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지만, 성공하는 자는 바로 그 돌을 디딤돌로 만듭니다. 어떤 이에게는 인생의 역경과 고난이 세상을 원망하고 절망케 하는 이유(핑계)가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어떤 이들에게는 바로 그러한 역경과 고난이 그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은 깊습니다. 밤이 어두울수록 빛은 강합니다. 여타 종교에도 고행을 통한 성도(成道)를 목표로 삼지만 기독교가 말하는 고난과는 방법과 목적이 다릅니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고난을 통하여 백성을 순화하여 신앙을 깊게 하였으며, 이스라엘이 망국의 고난을 겪으면서부터 죄 있는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고난을 받는 대상 고난의 사상이 생겨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 친히 고난을 받으신 것입니다. 이 고난이 인간의 고난을 이해하고 높이며 뜻있게 하는 열쇠가 됩니다. 많은 사람이 고난을 피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짊어져야 합니다.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므로 그리스도의 부활과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난 주간을 통하여 신앙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할 것인지 분명하고 확실한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교회성장이나 교인들을 훈련하기 위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체험하기 위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순간들이 되어야 합니다. 죄에 대한 회개가 없이는 고난주간의 알찬 행사도 무의미한 것입니다.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대각성(대부흥)운동도 회개 운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철저한 회개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했으며 통회하는 한국교회를 성령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입니다. 둘째로 민족과 이웃의 고난을 짊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철저히 대속의 고난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다고 하면서 이웃의 아픔과 고난을 외면한다면 주의 고난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셋째로 고난은 소망을 견고케 하는 축복의 통로임을 알고 고난을 통하여 소망을 주어야 합니다. 희망을 잃고 갈등과 좌절로 어둠속을 헤매는 이웃에게 신자들이 희망의 빛이 되어야 하며 교회가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3,000M 높이를 수목 한계선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30년 전에 로키산맥을 가봤습니다만 우리가 달리는 길 양옆에는 꽃이 피어 있고 중턱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있었으며 산봉우리에는 하얀 눈으로 이뤄져 있는 한곳에서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하나같이 무릎을 꿇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나무들은 열악한 생존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서운 인내심으로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견딘 나무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이 된다고 합니다. 영광스러운 삶이란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와 같은 인생이 아니라 극한의 고난과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삶일 것입니다. 콩이 온실에 있으면 콩 나물이 되고 밖에 심어져 비바람을 맞으면 콩 나무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실패자는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지만, 성공자는 바로 그 돌을 디딤돌로 만듭니다. 어떤 이에게는 인생의 역경과 고난이 세상을 원망하고 절망케 하는 이유(핑계)가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바로 그러한 역경과 고난이 그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외부의 환경과 조건이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그러한 외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바로 인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태어나면서부터 수 없이 많은 역경과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 가난하여 7살 때 산골로 이사하느라 초등학교를 1년 밖에 못 다녔고, 9살 때 어머니가 죽었습니다. 9살 때부터 남의 집 점원으로 일을 했고, 뱃사공 노릇도 하였고, 19살 때는 가장 사랑하던 누나가 죽었습니다. 22살 때 돈 한 푼 모으지 못하고 직장에서 해고당하기도 하였으며, 23살 때 빚을 얻어 친구와 작은 가게를 하나 얻어 동업을 했는데 26살 때 친구가 죽어서 큰 빚을 혼자 떠맡아 30살이 될 때까지 그 빚을 다 갚았습니다. 4년 동안 좋아하며 따라 다니던 처녀가 그의 나이 28살 때 자기를 버리고 다른 남자한테 시집을 가버렸고, 30살 때 겨우 한 처녀와 만나서 약혼을 했는데 갑자기 그 약혼자가 또 죽어버렸습니다. 33살 때 키가 자기 허리쯤에 차고 욕을 아주 잘하고 열등감이 아주 많은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날마다 싸웠습니다. 지방 하원의원에 세 번이나 출마했는데 세 번 다 낙선하였습니다. 41살 때 4살 난 아들이 죽었고, 43살 때 또 1살 난 아들이 죽어버렸습니다. 그 동안 모은 돈으로 45살 때 상원의원으로 출마했는데 낙선하고, 49살 때 부통령으로 출마했는데 낙선했으며, 51살 때 또 상원의원으로 출마했는데 또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버리지 아니하고, 결코 환경에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53살에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수많은 실패와 역경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9살 때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가 전해 준 성경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가난하여 학교도 다닐 수 없었던 링컨은 어머니가 전해준 성경을 항상 품에 품고 다니며 읽었다고 합니다. 링컨은 성경을 통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법, 하나님 앞에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법, 기도하는 법, 인내하는 법,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법,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앙십계명’을 만들어서 한평생 벽에 붙여 놓고 그대로 실천하며 살다가 갔다고 합니다. 다음은 에이브러햄 링컨의 신앙 십계명입니다. ①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예배생활에 힘쓸 것이다. ②나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실천할 것이다. ③나는 도움을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날마다 겸손히 기도할 것이다. ④나는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이다. ⑤나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것이다. ⑥나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할 것이다. ⑦나는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고 그 분께만 영광을 올려 드릴 것이다. ⑧나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자유하며 평등하다고 믿는다. ⑨나는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할 것이다. ⑩나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가 실천되도록 기도할 것이다. 지금도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 교회에는 그가 사용했던 성경책이 보관되어 있는데 가장 손때가 많이 묻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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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4-01 15: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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