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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내 최초 전기추진 차도선 진수

선박 탄소배출 저감에 획기적 이정표
남항, 세계적 친환경선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계기 마련






국내 최초의 전기 추진 차도선(K-전기추진선박)이 목포에서 첫 선을 보였다.


목포시는 4일 삽진산단에 위치한 ㈜유일공장에서 전라남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과 함께 ‘K-전기추진선박’ 진수식을 개최했다.


진수식에는 김종식 목포시장, 김원이 국회의원, 박창수 시의회의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한원희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유일 유인숙 대표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선체 건조를 축하하고 목포가 친환경선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자는 데 힘을 모았다.


‘K-전기추진선박’은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조됐으며 사업 주관기관인 KRISO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유일, KTE, 라온텍, 듀라소닉, KAIST 등 13개 연구소, 민간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420톤, 길이 60m 규모인 ‘K-전기추진선박’은 차량 20대를 탑재하고 승객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차도선인데 차도선은 여객선의 한 종류로 여객과 함께 개방된 적재 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을 일컫는다.


‘K-전기추진선박’은 우리나라 연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이 적용돼 전력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선박을 직접 충전하기 위한 고전압 시설을 항구에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K-전기추진선박’은 후행공정과 최적화를 거쳐 항로에 직접 투입돼 운항할 계획이며, 체계적인 실증 과정을 통해 기술보급과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선박산업 육성 본격화의 신호탄인 ‘K-전기추진선박’의 진수는 환경, 경제적인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운항 중인 차도선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탄소배출 뿐 아니라 매연, 소음, 악취 등을 발생한다. 하지만 전기추진 차도선은 전기만을 100%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진동이 없어 환경보호 효과가 높고, 승선감도 좋다.


경제 효과도 대단히 크다. 국가적으로는 전세계 친환경선박시장은 27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K-전기추진선박’이 진수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변화하는 세계 선박시장에 대응하면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목포경제에서도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정부가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목포 남항을 국가적 거점으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남항은 연구개발,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 친환경선박산업 관련 기능이 집적됨에 세계적인 친환경선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또 연간 4만9천명의 고용창출, 연간 최대 2조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목포의 핵심 미래전략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의 첫 결실인 K-전기추진선박이 진수하게 돼 대단히 고무적이다”면서 “남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해 관련 산업이 목포를 넘어 전남 서남권의 든든한 미래 먹거리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근 전기 추진 차도선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에 집중해왔는데 소감은?
친환경선박산업을 목포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육성에 집중해왔는데 결실을 거둬 대단히 고무적이다.


이번에 진수된 ‘K-전기추진선박’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목포에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산업 각 분야에서 전세계적 문제인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한데 교통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미 도로에서는 전기차, 수소차가 달리고 있는데  선박은 전기,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선박이 앞으로는 대세를 차지할 것이다.


전세계 친환경선박시장은 27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한국이 선점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연구, 기술개발, 실증, 인력양성 등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남항은 연구·기술개발, 실증, 연구소, 전문인력 양성 대학 캠퍼스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 친환경선박클러스터로 변모하는데 ‘K-전기추진선박’은 친환경산업 육성 본격화의 신호탄이자 목포가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음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 K-전기추진선박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까?
K-전기추진선박은 여객과 함께 개방된 적재 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420톤, 길이 60m 규모의 차도선으로 차량 20대를 탑재하고 승객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조됐는데 사업 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유일공장, KAIST 등 13개 연구소, 민간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베터리)을 차량 형태로 제작했기 때문에 고전압 시설을 항구에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K-전기추진선박’은 후행공정과 실선 최적화를 거쳐 항로에 투입돼 운항할 계획이며, 체계적인 실증 과정을 통해 기술보급과 상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 친환경선박산업을 앞으로 어떻게 육성해나갈 계획입니까?
남항 친환경선박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2020년부터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450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K-전기추진선박’이 진수됐는데 앞으로 2024년까지 차도선 실증, 이동식 전원시스템 기술개발 및 표준화 등을 진행한다.


친환경선박혼합연료 기술개발 사업(415억원)도 2021년부터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LNG에 수소, 암모니아 등을 혼합해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실용화하고 해상 및 육상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남항에 해상테스트실증선박(2,600톤급)을 건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책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친환경연료추진 연구본부가 입주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국책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UST) 석·박사 과정인 그린 모빌리티를 개설하고, 올해부터 신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2,540억원(전액 국비)규모의 다부처(산업부, 해수부) 사업인 친환경선박기술고도화 사업이 작년 예타 통과와 함께 올해 정부 예산에 확보됐는데 이 사업을 남항 클러스터로 유치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 친환경선박산업이 목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목포는 산업 기반이 대단히 취약하다. 그래서 기업이 없고, 그래서 일자리가 없다. 기존 산업은 기업체들이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미래 유망 산업을 목포에서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산업을 면밀히 살폈고, 목포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선박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했다.


친환경선박산업은 앞으로가 더 유망하고 전후방 산업까지 뒷받침되기 때문에 연간 4만8천명의 고용 창출효과, 연간 최대 2조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대단히 크다.


친환경선박산업이 계획대로 육성되면 세계적인 친환경선박도시로 발돋움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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