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증은 식도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위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고, 이러한 역류의 과정이 반복되어 식도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원인은 ① 위 내용물의 양적 증가 : 식후나 유문 협착, 위 내용물 정체, 위액 분비 과다 등 (특히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 ② 위 내부 압력 및 복압 증가 : 비만, 임신, 복수, 복대 착용, 잦은 기침 등 ③ 괄약근 압력 감소 : 대개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칼슘길항제, 항콜린제, 안정제, 테오필린 등.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돌이 되기 전의 신생아들에게 흔한 질병으로, 특히 조산아에게서는 위식도 역류 증상이 더욱 흔하며, 심한 경우 체중증가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돌이 되면서 점차 역류증상이 호전된다. 음식을 자주 넘길 때는 모유나 분유를 먹이면서 트림을 꼭 시키고, 수유 후 30~60분 동안 아이를 꼿꼿이 세워 안아주거나 의자에 비스듬히 앉혀 상체를 세워준다. 이렇게 하면 위 속에 있는 모유나 분유가 좀 더 잘 내려가고 역류되는 정도가 줄어든다. 이때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증의 증상은 가슴 쓰림과 위산역류, 흉통, 만성기침, 쉰 목소리, 천식, 목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① 가슴 쓰림은 대개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 환자는 이러한 증상을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묘사한다.
② 위산 역류 : 시고 쓴맛을 호소하고 과식하거나 누운 자세에서 잘 발생한다.
③ 기타 - 소화기 증상(연하 곤란, 연하통, 오심 등) - 이비인후과 증상(만성적인 후두 증상, 인후 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 - 호흡기계 증상(만성 기침, 천식 등)
진단을 위해 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식도 내압 검사 등을 시행한다.
치료를 위해 폭음과 불규칙한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의 기본원칙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① 과식을 피하고, 밤참이나 야식을 피한다. 식사 후 바로 드러눕지 않는다. ②식이요법으로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홍차, 박하, 초콜릿, 칼슘통로차단제, 수면제, 통풍 약을 피한다. ③ 식도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음식인 신 과일 주스, 토마토,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등)를 삼가는 것이 좋다. ④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한다. ⑤ 복압을 증가시키지 않도록 몸에 끼는 옷을 입지 말고, 일상생활 중 몸을 숙이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상 야간에 역류가 심하거나 식도 연동운동에 장애가 있는 환자는 취침 시 침대의 상체 부분을 6~8인치 정도 올려서 자는 것이 좋다. ⑥ 위산 억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역류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식도협착이나 바레트 식도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천식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만 약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 약물복용의 순응도가 저하된 환자 등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⑦ 제산제, 위산분비 억제제, 장운동 촉진제 등의 약제를 사용한다. 이러한 약물 치료 한 두변 복용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수개월간 인내심 있게 투약해야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의 80%는 약물 치료에 의해 증상이 호전되며, 궤양과 출혈, 식도협착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증을 예방하기 위해 과식을 금하고 사이다와 콜라 같은 탄산음료, 흡연, 커피, 초콜릿, 술, 오렌지주스, 근이완제를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