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온·오프라인 13만여명 찾으며 프로그램 대만족
차별화된 소재로 새로운 브랜드‘문학도시’확보
문학의 산업화, 관광자원화 가능성 확인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이자 예비문화도시로서 목포시가 새롭게 선보인 ‘2021 목포문학박람회’가 예향(藝鄕)의 품격을 높이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일 개막해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평화광장 등에서 전시, 행사, 공연 등 10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0일 폐막했다.
시민, 어린이, 학생,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관람한 가운데 현장 방문객 5만여명, 온라인 방문객 8만여명 등 총 13만여명이 문학박람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학박람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에서 치르는 대규모 행사였고, 기간도 4일이어서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안심밴드 팔찌 부착, 6개 권역에서의 체온 측정 및 안심콜 전화 등 방역시스템을 철저히 가동하며 사건사고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치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문학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문학인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학박람회는 문학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박람회라는 점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시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김진섭, 황현산, 최인훈 등 우리나라 문학에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이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활동했던 자원을 활용해 전례가 없는 행사를 시도했다.
김종식 시장은 “주제가 문학으로 한정됐고,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확장성, 흥행성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목포 문학자원의 우수성과 고유성을 알리고, 나아가 문학의 지평을 대중 속으로 넓히기 위해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소재를 목포 문학에만 그치지 않고 남도, 우리나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현재와 미래까지 시선을 두고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또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선보이면서 종합적인 문화예술의 장으로 박람회의 골격을 짰다.
상당수 시민들은 “목포와 인연이 깊은 훌륭한 문학인이 대단히 많고, 이들이 우리나라 문학사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알게 된 유익한 박람회였다. 문학까지 훌륭한 목포의 문화예술에 자긍심을 느낀 박람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광객들도 “목포 문화예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였다. 목포에서 우리나라로, 과거에서 미래로 펼쳐지는 우리나라 문학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 공연, 강연 뿐만 아니라 잔디밭에서 문학으로 힐링하는 웰니스 테라피존도 코로나 시대에 매우 좋았던 프로그램이었다”고 크게 만족해했다.
목포시로서도 문학박람회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전국 최초로 ‘예향’(藝鄕)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목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을 더욱 확고히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문학의 역량과 우수성까지 알리며 ‘문학도시’라는 브랜드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대형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른 경험 축적도 부수적인 효과다.
목포의 문학 역량을 재확인하거나 새롭게 알게 된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문학박람회가 시민들에게 전하는 의미도 특별하다. 문학에 대한 이 같은 인식의 확장은 문화도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는 올해 박람회를 문학의 산업화, 관광자원화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나아가 아시아문학박람회(가칭)로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건물을 재활용해 조성한 주제관은 앞으로 목포문학관과 연계된 상설 문학전시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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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시작되는 쉽고 즐거운 문학의 향연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구성한 체험형 전시관 '주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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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학상 시상식 |
김종식 시장은 “문학박람회는 문화도시 목포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면서 “문학박람회의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검토해서 2년 후인 2023년에는 더 훌륭한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종식 시장 기자회견문 전문(10월 13일).
존경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이자 예비문화도시로서 목포시가 새롭게 선보인 ‘2021 목포문학박람회’가 예향(藝鄕) 목포의 품격을 높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목포문학호’라는 배를 띄우고 목포문학의 바다를 시작으로 남도문학, 한국문학 그리고 세계 속의 k-문학의 바다를 항해하고 종착지인 목포에 닻을 내렸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덕분에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 아래 10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치며 문학을 주제로 하는 전국 최초의 문학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번 문학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은 총 13만여명으로 현장방문객 5만여명, 온라인 방문객 8만여명 등 많은 관람객이 박람회를 즐겼습니다.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목포시민, 전국의 문학단체와 문학인, 지역 문학인, 교육청 및 교육 관계자, 관광업 종사자, 언론인 여러분, 나아가 문학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이 모여 이룬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학박람회의 일선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승원, 황지우 문학박람회 자문위원장님, 황정산 집행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시가 한국문학사의 선구적인 문학인을 다수 배출한 예향이자 문향으로서 값진 문학적 자산을 디딤돌 삼아 새로이 시도한 문화도시 만들기의 대표적인 콘텐츠입니다.
2021목포문학박람회의 성공 개최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면,
목포문학박람회를 통해 문학의 도시 브랜드를 확보,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였습니다.
목포시는 맛의 도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국제슬로시티, 근대역사문화도시 등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전국 최초로 ‘예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목포는 문학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박람회를 개최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을 더욱 확고히 구축했습니다. 음악, 미술, 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문학의 역량과 우수성까지 알리며‘문학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목포의 품격을 한층 높였습니다. 이는 문화도시 목포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며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것입니다.
109개의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의 산업화, 관광자원화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문학박람회는 전국에서 최초로 문학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로서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문학콘텐츠입니다. 기존의 문학축제에 비해 질적, 양적으로 확장된 개념으로 9개의 다양한 전시관, 4인4색문학제, 골목길문학관, 전국독립서점페어, 문학 공연, 체험 등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문학을 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문학을 만화, 영화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 범위를 확장한 콘텐츠들도 많이 선보였습니다. 문학에서 웹툰, 드라마, 영화까지를 다룬 미디어 셀러관, 한글의 우수성 및 문자의 다양한 변신을 선보인 글자콘테츠관, 출판 마케팅 등 출판 산업의 현 주소를 알 수 있는 출판관 등 전시관을 통해 문학의 산업화,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총상금 1억3천만원 공모로 진행된 목포문학상이 대한민국 미래 문학을 이끌 작가의 등용문이 되는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문학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인 목포문학상 공모전은 전국의 문학인과 해외 6개국 교민 등 총 1136명, 3,728편이 응모해 한층 높아진 성장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목포문학상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국내 단일부문 최고 상금인 장편소설 1억원을 과감하게 책정해 전국의 문학인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월 9일 목포문학상 시상식에서는 목포문학상이 미래문학의 산실로서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키워내는 등용문이 되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대 최적의 프로그램, 문학을 통해 휴식과 힐링, 문학의 가치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대 지친 일상을 문학과 함께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습니다. 주행사장과 연계한 입암산 생태공원을 웰니스 테라피존으로 꾸며 클래식 음악, 오디오북,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동극, 책이 있는 피크닉 가방세트 등을 세심하게 준비해 제공함으로써 문학 휴식, 힐링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최고의 인기공간으로 가족,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편하게 즐겼습니다.
문학박람회 주제관을 향후 상설 문학전시관으로 운영, 문학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박람회는 대형 텐트를 사용하고, 종료 후 철거하기 때문에 예산낭비에 대한 비판이 따릅니다. 하지만 이번 목포문학박람회는 박람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주제관을 특히 신경 써서 구성하였고, 기존 건물을 재활용해 새로이 꾸몄습니다.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상설 전시관으로 운영함으로써 목포문학관과 연계해 앞으로도 목포문학을 널리 홍보하는 문학전시관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시민과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철저한 강화된 방역시스템으로 코로나 시대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 3단계라는 상황에서 맞는 대규모 행사였고, 기간도 4일이어서 걱정과 우려가 대단히 컸습니다. 염려됐던 방역은 강화된 방역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박람회장 입구에서 안심밴드 팔찌를 부착하고 행사장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체온 측정, 안심콜 전화 등을 실시해 방역시스템을 철저하게 갖췄습니다. 거듭된 방역시스템에 다소 불편했지만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관광객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문학박람회는 질적으로 목포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목포에서, 남도, 한국문학, 세계 속의 k-문학, 다른 분야와의 결합 등 문학의 범위를 확장하였습니다. 양적으로는 어린이부터 학생, 장년층, 외국인까지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목포문학박람회가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문학박람회의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검토해서 2년 후인 2023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음 문학박람회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기다려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문학박람회가 목포의 정체성이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도시 목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13일
목포시장 김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