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11-12절(개역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 21절(개역개정)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 24-25절(개역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생물(生物)들을 그 종류(種類; kind)대로,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선포한다.
창세기 1장에, 히브리어로 “종류”를 의미하는 단어 “민”이 열 번 사용되었으며, 라틴어 성경에는 “게누스(genus)”가 다섯 번, “스페키에스(species)”가 네 번 사용되었고, 70인경에는 헬라어 “게노스”가 열 번 사용되었고, 영어 성경에는 “카인드(kind)”가 열 번 사용되었다.
라틴어 성경에는 종류라는 의미로 게누스(genus)와 스페키에스(species) 두 단어가 사용되었다. 창세기에 사용된 라틴어 “게누스(genus)”와 “스페키에스(species)”, 헬라어 “게노스”, 영어 “카인드(kind)”는 종(種) 또는 종류(種類)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들이다. 특히 라틴어 “스페키에스(species)”는 영어 단어 “species”의 어원이기도 하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식물 중에서 이름을 붙이고 기록하여 놓은 동물이 150만여 종(種; species), 식물이 50만여 종(種)이라 한다.
“종(種; species)”은 생물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며, 창세기에는 “종류(種類; kind)”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진화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생물학 용어인 “종(種; species)”과 창세기의 “종류(種類; kind)”라는 단어에 대해 논의해보자. 우선 “종(種; species)”의 정의(定義; definition)에 대해 알아보자.
종(種; species)이란 무엇인가? 한국동물분류학회 편저, 집현사의 <동물분류학> 36쪽 하단을 인용하여 보자.
“종(種; species)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분류(分類)학자 뿐 아니라 모든 생물학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이다. 자연계에서 어떤 성질을 가진 분류군들이 종의 단계의 것들인가, 종과 종 사이의 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 문제의 핵심이다. Species는 원래 종류(kind: 이해를 돕기 위해 첨가했음)를 의미하는 말이다. Ray(1686)가 처음으로 쓰고 이것을 사용했는데 Ray의 영향을 받은 Linnaeus가 사용했기 때문에 널리 쓰이게 되었다. 종 단계의 분류군은 생물을 분류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것이다. 종의 개념은 과학의 발전과 철학적 배경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여 왔다.”
종(種)이 영어로는 species이다. species를 뉴에이스 영한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다섯 가지 용법(用法) 중 첫 번째가 다음과 같다.
“1. <비격식> (공통의 특성을 지닌) 종류 ◇ feel a species of shame 창피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말하자면 species와 kind는 몇 가지의 뜻을 가진 단어인데, 두 단어 공통의 뜻이 ‘종류’다. species를 ‘종’이 아니라 ‘종류’로 번역했어도 문제될 것이 없으며, species 대신에 kind를 생물학 용어로 선택했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인류(人類) 또는 인간종(人間種)을 영어로 human species 또는 human kind로 표기하기도 한다. 종을 구분하는 방법(동물분류학회 편저, <동물분류학> 37쪽 참조 또는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