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한신 총회 산하 신설 경평(景平)노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이 신생 초대 경평노회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경평노회는 신생노회이기에 아직은 노회원이 많지 않은 소수로 시작하지만, 욥기 8장 7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평노회장으로서 기도끈 부여잡고 복음의 전진기지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경평노회의 설립목적은 무엇이며 중점적으로 하실 일은 무엇입니까?
경평노회는 이름 그대로 서울과 평양(景平, 경평)을 아우르는 노회입니다. 원래 저희 교단은 평양 상수리교회(초대총회장 변남성 목사)에서 오직 성경이 말하는 바른 신학의 토대 위에 바른 신앙을 세워 바른 생활을 하는 개혁주의교회,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저희 교단은 평양 상수리교회에서 설립된 취지를 잊지 않고, 훗날 평양에 교회를 세우려고 선교 헌금을 모으는 등 통일을 대비한 북한 선교를 위해서 기도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평노회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힘쓸 일은 교세 확장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노회원들이 함께 연합하며 기도로 힘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것입니다. 저는 노회 설립예배를 드리던 날 함께 기도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예배 순서지 뒷면에 노회 소속 교회와 목사님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요. 그 이후로 저는 새벽마다 순서지를 보고 기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도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 공동체의 환경이 매우 어려울 때 신생 노회를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책임을 맡으셨습니다. 연합과 예배 회복을 위해 필히 이루고자 하는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저출산·고령화는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재정의 불안정이나 성장 잠재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교회의 다음세대 감소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 주일학교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기에 주일학교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했을 때 저는 주일학교사역을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부모님께서 교회에 오면 아이들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잠언 22장 6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린아이들을 양육해야 말씀 안에서 바르게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저희 교회 성도님 중 한 분은 주일학교에서 양육된 자녀들의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와 집사님이 되셨고, 현재 교회를 잘 섬기고 계십니다.
요즘 저출산 문제로 학생이 없어 문 닫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교회도 똑같은 원리입니다. 주일학생이 없으면 한국 교회는 희망이 없으며, 예배의 회복 또한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로 더 힘든 상황이지만 할 수 없다고,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에서 부터 방법을 찾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요즘 전도를 위해 사도행전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대교회는 기도에 힘쓰고 말씀선포, 전도에 힘썼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영어나 수학 등 어린이 무료교육이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기독교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음세대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독문화를 심어주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해주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성경을 통독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함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읽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엔 그저 보상을 위해 읽던 말씀이 점차 아이들의 심령을 변화시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 목사님의 목회비전은 무엇이며, 소개하고 싶은 간증이 있다면?
저는 처음 신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인간 중심이나 물질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살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 목회의 비전은 장학·지역·개척·세계 선교입니다. 선교는 꼭 해야 할 사명이며, 인재를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교회에 재정이 있다면 장학금을 주고 학생들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당하기 전, 저희 교회는 고등학생들이 졸업할 때마다 한 돈짜리 금반지에 십자가와 저희교회 이름을 새겨서 선물하며 교회 소속감을 심어줬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그 아이들을 성가대원으로 세우고 학기마다 30만원씩 장학금을, 졸업할 때는 5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세워진 인재들이 현재 저희 교회의 충성된 일꾼으로 아름답게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주는 자가 복되다’는 말씀처럼 헌금을 그저 교회에 그저 쌓아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저의 간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저희 고향 당사도 출신으로는 초대 집사이자 초대목사라는 것입니다. 저는 총각집사로 4년 동안 교회를 열심히 섬겼고,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주시고 목사의 사명을 갖게 하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믿음의 분량만큼 믿음대로 살 때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일을 잘 지키고,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며,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며 살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섬기시는 성진교회를 소개하고 자랑한다면?
저희 성진교회는 최근 50일 작정기도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사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성도님들은 새벽부터 나와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새벽이 아닌 저녁 50일 기도를 시작하게 됐고, 직장에 다니는 성도님들도 퇴근 후 8시부터 함께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세 차례 50일 기도회를 하며, 하나님께서는 때마다 기도에 응답하시며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셨습니다. 기도의 위대한 힘과 하나님께서는 밤낮 부르짖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50일 기도가 짧지 않은 시간이라 쉽지 않았지만 함께 기도하며 잘 따라와 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목회 근간으로 삼은 성경 말씀과 찬송은 무엇인가요?
저희 교회 주보에 1년 내내 적힌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네가 심은 대로 거두리라. 네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입니다. 온 성도가 이 말씀을 늘 품고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목회 근간으로 삼는 찬송은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입니다.
▪ 감사합니다. 끝으로 노회원과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호남기독신문은 우리 지역사회에 교회와 교단의 모든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언론이기에 참 유익합니다. 앞으로도 호남기독신문이 더 하나님 나라 확장과 복음 전파에 힘쓸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경평노회원 여러분! 이제 시작입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미래를 바라보며 한 마음으로 연합해 기도에 힘씁시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확장되어 크게 잘 될 줄로 믿습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