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다녀보신 분들은 이를 갈아서 씌우는 보철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이러한 보철치료는 치아를 갈고 나면 그것을 재현하기 위하여 본을 뜨고 모형을 만든다. 그리고 치아를 만드는 기공소에서는 그 모형 상에서 금니나 포세린 치아를 만들어 치과로 보내주면 치과의사가 그것을 조정한 다음 환자에게 장착해 주었다.
비용도 비싸지만 이를 위하여 본을 뜨는 과정 또한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이 과정은 더욱 복잡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를 한번 씌우면 최소 10년 이상은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본을 뜨는 과정, 모형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금이나 금속을 녹여서 만드는 주조과정에서 많은 오차가 발생 될 수 있기에 수명이 단축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최근에는 많은 기술개발로 본을 뜨지 않고 구강을 3D 촬영기로 촬영하고, 이를 컴퓨터로 보낸 후 정밀 가공장치를 이용하여 30분 만에 이를 만드는 기술과 장비가 도입되었다.
환자는 복잡한 본을 뜨지 않아서 좋고, 의사는 재료를 아끼면서, 컴퓨터 가공 기술로 오차가 거의 없는 치아를 환자에게 제공해 줌으로써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1주에서 2주 정도 걸리는 제작과정도 당일 혹은 다음날 훨씬 양질의 보철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이러한 기술들은 내원하는 일반 환자분들 뿐만 아니라 섬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 그리고 장기간 외국 사역을 끝내고 국내 잠시 머물면서 단기간에 치료를 끝내야 하는 선교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