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목사 (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
|
이슬람의 포교 전략으로 만들어진 알라를 위한 테러단체가 있습니다. ‘지하드’가 그것입니다. 지하드는 ‘싸우다, 투쟁하다’는 뜻으로 쿠란에 109번 나옵니다. 쿠란의 첫 구절부터 55번째 구절마다 반복해서 ‘투쟁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하드는 무함마드가 23년 동안 첫 번째 알라에게 계시를 받을 때부터 마지막 계시를 받을 때까지 받은 말이라고 합니다.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홀로 사역을 시작할 때는 평화적인 이슬람 사제였습니다. 그러나 메디나로 이주한 후부터 그룹이 생기자 지나가는 상인들을 칼로 공격하는 폭력적인 이슬람 사제로 바뀌었습니다. 무함마드의 이러한 모습은 지금의 지하드 운동의 시발점과 전략이 됐습니다. 쿠란에 나타난 지하드 내용 중에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알라를 위해 싸우라, 알라의 길에서 투쟁하라. 언제까지? 이슬람을 불신하지 않을 때까지 지하드(투쟁)하되, 모든 종교가 알라만을 위해 복종할 때까지이니라”(쿠란 8:39).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투쟁이 영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전쟁과 폭력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무함마드는 생전에 직접 전쟁에 참여한 것이 27번이나 되고, 군사를 파견한 것이 47번, 총 74번이나 됩니다. 무함마드는 지하드 용사에 대해 말하기를 “죽었다고 말하지 말라. 그는 알라의 곁에서 알라의 양식을 먹는 자요 안식하는 순교자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슬람은 지하드 순교자에게 몇 가지 보상을 약속합니다. 1) 모든 죄를 용서받고 천국에 간다.(쿠란 9:110) 2) 천국에서 홍옥 면류관을 받는다. 3) 72명의 순결한 처녀들로부터 수종을 받는다. 하루는 한 제자가 무함마드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정력이 약해 한 명의 아내도 감당이 안 되는데, 어떻게 72명의 처녀들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대답하기를 “천국에 들어간 자는 백명 분의 정력을 받을 것이니라(하디스)”했습니다. 그러니 이슬람을 신봉하는 남자들은 천국에 가서 72명의 처녀와 100명 분의 정력을 받기 위해 죽도록 싸우는 것입니다.
현대 지하드 운동의 근원지는 ‘아프가니스탄’입니다. 19세기에 쌀을 얻으려고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열강은 영국이었습니다. 그리고 3번의 전쟁을 벌였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두 번째로 도전한 세력은 정통 왕정 세력, 다음 공화정 세력, 다음에는 사회주의 세력이었습니다. 나라가 사회주의로 공산화될 때쯤에 북쪽의 구소련이 남쪽 적도 지역의 항구를 얻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여 10년 동안 전쟁을 벌였습니다. 겉으로는 승리한 듯 보였으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슬람 전사들에게 말려들었습니다. 이때 이슬람 군대를 알게 모르게 밀어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가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구소련의 남침을 막기 위해서 지원을 했던 것입니다. 결국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 전사들에 의해 독립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나라가 다시 혼란에 빠졌는데 이슬람 내에도 150개나 되는 분파 때문이었습니다. 이 모든 파벌을 정복하고 나선 분파가 바로 ‘탈레반(학생)’이었습니다.
탈레반 조직은 일찍부터 이슬람 국가를 꿈꾸며 ‘지하드’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우리 크리스천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탈레반이 이 지역을 빠르게 점령하면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8월 16일(현지시각)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의 발표를 인용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탈레반이 충격적인 속도로 아프간을 다시 장악했다. 그들은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면 극단주의자들의 활동만 대담해질 뿐이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현지 상황에 대해 “기독교인으로 확인된 이들은 누구나 신앙 때문에 살해될 수 있다. 기독교인은 가족에 의한 명예살인을 당할 수 있다.” 이것은 하나의 경고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한 교회 지도자는 이 단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들은 큰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를 위해 일하다가 이제 위험에 처한 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곳의 상황은 끔찍하다. 그리스도의 형제·자매들은 우리에게 그들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현재 탈레반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여학생들은 남성의 동행 없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슬람에서 벗어나는 이들은 죽음이나 투옥을 당할 수 있도록 한 엄격한 이슬람 율법 때문에 교회는 지하에 숨는 등, 이미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과거에도 외국인 기독교 노동자들이 살해를 당한 적이 있다. 다른 이들은 다 나라를 떠났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가난한 기독교인들은 도망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뒤에 남겨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선교사님들과 기독교인들이 이웃 나라인 파키스탄으로 피난을 가는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파키스탄에서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하드 운동을 하고 있는 탈레반이 이렇게 하는 것은 종교적 신념에 의한 것입니다. 이렇게 지하드 운동을 하며 사람들을 살육해야 천국에 갈 수 있고, 천국에 가서 72명의 처녀와 100명 분의 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도록 싸우는 것이고 심지어는 가족도 살해하기를 서슴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박해의 위험 속에 노출된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지역의 교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먼저 아프가니스탄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성도들이 초대교회의 신앙으로 무장하게 하소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주소서! 지하드 세력을 이길 수 있도록 성령이여 도우소서!…”
또 하나는 국제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교회를 탄압하는 세력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나라는 안전해. 나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어…”하고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혹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에 매여서 다른 나라의 사정을 돌볼 겨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코로나로 인해 예배의 제한을 받는 상황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등’과 같이 당면한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는 세계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힘을 모아서 대처해나가야 합니다. 사실 선교적인 협력이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 나라 중에 하나가 바로 아프가니스탄일 것입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호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공식으로 편지를 보내서 항의와 반대의 뜻을 전달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기독교 연합단체나 지역교회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선교사가 돈을 송금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다 막혔다고 합니다. 그만큼 심각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직접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도움을 주지는 못해도 기도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멀리서나마 지원 사격을 하며 함께 영적전쟁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아프가니스탄의 영혼을 바라보시며 우리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주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어 탄압받는 아프가니스탄의 교회와 선교사님들과 성도들을 위해 영적 전쟁을 함께 해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