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기독교한국신문논설위원 군남반석교회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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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준다. 세상의 음악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제 1악장 알레그로콘브리오(Allegroconbrio)는 소나타 형식의 전형이다. 클라리넷과 현악합주가 유명한 4개의 음으로 된 운명의 모티브를 강하게 두드린다. 이 무한히 계속되는 제 1주제의 남성적인 리듬과 호른의 독주 뒤에 나타나는 제 1바이올린의 상냥한 여성적인 주제가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가는 베토벤의 씩씩한 모습이 보여준다.
수많은 클래식 중에서 가장 즐겁게 듣는다. 교향곡의 역사상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만큼 만인의 사랑을 받는 곡도 드물 것 같다. 베토벤의 비통한 생애와 잘 와 닿는 듯한 운명이란 주제는 이 곡의 인기를 더욱 높여준다.
제 1악장 서두에 나오는 주제의 뜻을 묻는 제자에게 베토벤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하여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첫 장 부분의 다다다다! 하고 두드리는 서두의 동기 부분은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누구의 무슨 곡인지 몰라도 다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조용히 이 곡을 감상하면 높고 험한 운명의 벽을 하나하나 넘어서 가며 가시밭길을 힘차게 헤쳐 나가는 베토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험한 인생행로에도, 굳센 믿음의 십자가 군병으로 베토벤처럼 운명을 헤쳐 나가 승리의 개가를 주님께 돌려드리자!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성령의 힘이 있고 말씀이 있다. 언제나 예수의 이름이 우리의 능력이요, 무기요, 승리의 대명사가 된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듣지를 못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등 베토벤의 수많은 교향곡들을 통해 우리에게 인간승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아마도 베토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음악을 했기에 그토록 마음깊이 파고드는 감동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바울의 고백처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괴테, 셰익스피어, 칸트 등과 예술과 프랑스혁명 등을 논의했다. 베토벤은 바흐가 죽은 지 20년 후 출생했다. 그의 유언은 ‘여러분 갈채를 보내달라. 희극은 끝났다’ 였다.
30세 이전에 귀가 멀었다. 교향곡은 3번 영웅, 5번은 운명, 6번은 전원, 9번 합창 에로이카, 엘리제를 위하여 등 많은 곡을 완성했다.
장례식은 이만명의 시민이 모였고 100대의 마차가 운집했다.
슈베르트도 횃불 들고 행렬하여 9번 합창곡 직접 지위할 때 그의 귀는 멀어있었다.
등 뒤에서 시민들이 환호를 하며 소리치고 박수쳐도 그는 듣지 못했다. 곡이 끝나고 돌아서서 인사할 때 청중들이 기립하며 박수치고 소리 높여 그를 높이자 베토벤이 외쳤다. ‘여러분! 아닙니다. 박수는 오직 하나님께로만 올려 드리십시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힘들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건강과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신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을 가져보자.
특별히 기쁜 찬송을 수없이 드려보자!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찬송을 힘차게 드리는 성도에게 함께 하리라! 새롭게 찬송 드리는 계획도 세워보자!
이사야 43장 21절을 붙들고 찬송해 보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