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지성이라는 아놀드 토인비는 한 인터뷰에서 만일 지구가 멸망해 다른 별로 이주해야 한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느냐는 질문에 “효(孝)와 경로사상이 아름다운 한국의 가족제도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외국인의 눈에도 효는 이렇게 귀한 것입니다. 우리의 효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부모님께 효를 행하여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하나님의 명령은 거역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순종하면 복을 받습니다.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입니다. 지상에서 이보다 더 귀한 복은 없습니다. 부모공경하면 만사형통합니다. 하늘 아버지 잘 공경하면 하늘과 땅의 복을 받고 부모 공경하면 땅의 복을 받습니다. 이 말씀 이대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땅의 일이 잘 안 풀리면 부모부터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해 보세요. 기도가 응답되는 놀라운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아버지의 허물을 덮다가 셈과 야벳이 복을 받았고, 외로운 어머니를 끝까지 따르다 복을 받은 룻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효도를 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이며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모든 도덕과 윤리의 기준이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자손들이 잘되고 복을 받는 주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효는 인간 유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효는 “백행의근본(百行의根本)”이며, 불효는 죄 중에 대죄(大罪)입니다. 효는 미루었다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 계실 적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전도하다 보면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은 효도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예수 믿으면 제사를 안 지내니까 나 죽으면 절도 안하고 제사도 안 지내줄 것 아니냐 하면서 기독교를 핍박하는데 이것은 기독교를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유교에서 말하는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나서 효를 강조했고 한국에 성리학이 들어오면서 죽은 부모에게 제사를 강요했지만, 그러나 성경은 공자보다 1000년 앞서 태어난 모세를 통하여 십계명을 주시고 제 5계명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연히 효는 성경적 가르침이 먼저인 것입니다. 진정한 효도는 죽은 자에게 제사하고 밥상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실 때 잘 해드려야지 죽었는데 백날 무덤에 찾아가서 술 부어놓고 북어 대가리를 갖다놓은들 산짐승만 좋아하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제가 겪어보니 살아있을 때 잘하는 사람이 진정한 효자입니다. 효도의 가르침은 불교에도 있고 유교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기독교만큼 효도를 강조하는 종교는 없습니다.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 지니라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여러분, 세상의 어느 종교도 불효하는 자식을 죽이라는 종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만큼 효도를 강조하는 종교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가 십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 두 돌판 중에 첫판에는 인간이 하나님을 향한 계명이고, 두 번째 돌 판에는 인간이 인간을 향한 계명입니다. 그 첫 번째 계명인 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서 “그리하면 네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명령 다음으로 소중한 것이 부모의 명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 이니라”고 했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할 줄 모르는 사람은 직장 상사에게도 순종할 줄 모릅니다.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항상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철학자 ‘키엘케콜’은 “믿기가 어려운 것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순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효도하라는 말씀에 순종할 마음이 없어서 안하는 것이지 순종할 마음만 있으면 효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효도는 공경입니다. 공경이란 받들어 섬긴다, 엎드려 절한다는 뜻입니다. 최대의 존경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부모가 무엇을 잘해서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명인사이기에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공양을 하여야 하고 존경을 하여야 합니다. 일 년에 한 번이 아니라 평생을 존경하고 대접하고 우러러보는 그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을 평생토록 잘 모시는 것입니다. 룻기에 보면 며느리 룻은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비록 이방 여자였지만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며 절대 어머니와 안 떨어지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영혼을 구원받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한사람의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니 천하를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며 무엇이 유익하리요” 말씀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모님을 잘 모시고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림이 자녀의 도리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님으로 하여금 예수 믿고 영생을 얻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효도하면 우리 자녀들이 효도합니다. 효자가 복을 받습니다. 세계인들이 존경하고 잘 아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어렸을 때 꿈이 항해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선장이 되고 바다를 헤쳐 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겠노라 생각하고 짐을 꾸려 하인들과 같이 배를 타러 나섰습니다.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할 때, 어머니는 큰 뜻을 품고 집을 나가는 아들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의 손을 잡고 그대로 울기만 하염없이 울자, 워싱턴은 그 때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내 어머니를 슬프게 하고 어머니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며 내 꿈을 쫓을 수는 없다'며 그대로 짐을 풀어놓고 어머니께 순종했습니다. 그랬기에 후일 마도로스가 아니라 미국에 유명한 초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높은 지위가 어디 있으며 이보다 더 큰 성공이 어디 있습니까? 그가 자신이 품은 뜻을 버리고 어머니를 따랐을 때 하나님은 그를 더 큰 인물로 축복해주신 것입니다. 또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이 되어 취임 후 각료들을 이끌고 옛 고향집에 계신 어머니에게 인사차 가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평소에 일하는 모습으로 맞이합니다. 도착한 각료들이 인사를 할 때 앞치마를 두른 채 인사를 받았습니다. 한 각료가 대통령에게 말씀드리기를 “각하의 어머니는 이제 이 나라 전 국민이 존경하는 대통령 어머니, 곧 미국의 국모이십니다. 저렇게 일하시게 하는 것이 옳지 않습니다”라고하자 워싱턴은 그 말을 감사히 여기고 파티가 끝난 후 그 말을 어머니에게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이렇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대통령 들으시오! 나는 일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명령을 거절할지언정, 부지런히 일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거절할 수 없소! 또 나는 대통령의 어머니이기 전에 하나님나라의 여성의 사명을 주셨으니 살아있는 동안 내 할 일을 할 것이오!” 워싱턴은 어머니의 이런 근엄한 모습 속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교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어머니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아들이 오늘날 미국 역사의 기초를 세운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