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을 가장 많이 보유하면서도 한국섬 진흥원 유치를 목포시에 양보하는 용단으로 목포시가 유치에 성공해 박 군수님 칭찬이 많습니다. 평소 군정철학은 무엇인가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행정 철학을 바탕에 두고 군민과 군민, 군민과 공직자 간의 활발한 소통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어려움 있는 현장을 수시 방문하여 주민 접촉의 기회를 확대해 불편함을 해소하고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인 검토 후 빠른 시일에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 민선 7기 3년차 막바지입니다. 공약 이행중인 사업, 추진 중인 사업 소개와 신안군의 성장 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군민오감만족“버스공영제”완벽한 정착 ▲김, 왕새우, 개체굴 학교개설 전문인력육성 ▲65세 이상 전 노인 보행보조차 지원 등 24개 공약사업이 완료 되었으며, ▲1도 1뮤지엄 조성 ▲신안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세계생태수도 섬 조성 ▲사계절 꽃 피는 특색 있는 테마섬 조성을 비롯한 30개 사업도 정상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신안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와 토양이 있어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 21년 4월에는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배당금을 분배하였습니다. 풍부한 육·해상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신안은 무한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천사대교, 임자대교, 추포대교 개통으로 인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 국도 77호선 시공 등 사업 간접자본의 확충으로 ‘희망이 샘솟는 신안’건설에 기대가 큽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관광객 현황 조사결과 18년 4,736여명이 다녀갔고, 천사대교가 개통한 19년도에는 6,498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개통 이후 전년대비 약 37.2% 증가라는 엄청난 관광 효과를 가져왔으며, 올해 3~4월에 개통한 임자대교, 추포대교 또한 비슷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섬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 제공을 위해 그동안 노력을 해왔습니다. 안좌 퍼플섬, 팔금, 철쭉공원, 자은 뮤지엄파크, 무한의 다리 등 관광지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자연스레 지역 숙박시설 및 식당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신안 앞바다에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8.2GW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합니다. 8.2GW는 원자력발전소 약 8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며, 신안 풍력단지는 지난해 기준 세계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영국의 ‘HornSea’(1.12GW)의 7배 이상 큰 규모로 조성됩니다. 완공 시 12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목포, 영암, 신안에는 대규모 해상풍력설비 제조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 군수께서는 섬의 특징을 살린 1004섬 테마파크 공원화 사업(플로피아)을 추진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히 소개한다면?
신안의 섬들은 저마다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을 활용하여 사계절 꽃 피는 특색 있는 테마섬에 컬러마케팅을 접목시켜 조성하였습니다. 수선화의 섬 선도는 노란색, 수국의 섬 도초와 해당화의 섬 비금은 코발트, 맨드라미의 섬 주홍색, 퍼플섬 반월박지도 보라색 등 그 섬에 고유색을 도입함으로써 지역마다 특색을 더욱 살릴 수 있었고,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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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한국박물관협회 주최로 개최한 제24회 자랑스런 박물관인대회에서 박우량 신안군수가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
▪ 기후변화 및 어획량 감소와 저출산·고령화로 농어촌 인구감소에 따른 대응방안과 복지정책은 무엇입니까?
인구가 유입되기 위해선 그 지역에 의료, 교육,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신안군에 이전 예정이며, 문화에 소외된 섬 생활의 편견을 깨기 위해 각 섬에 1도 1뮤지엄을 건립하여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배당금을 통해 신안 군민이면 연금처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처럼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다시 찾는 신안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지역 성장을 위하여 신안군과 목포시의 통합이 필연적이지만 추진하다가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지난해 7월 16일 목포시와 공식 합의하여 8월 군 실무단을 꾸려 청주 통합 사례를 조사하였으며, 9월 목포·신안 실무진 협의 후 12월 군 대표단체 면담을 실시하는 등 순차적 진행을 추진 중에 있었습니다.
처음 여론조사 때는 80%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실시한 결과 30~40%대로 반대가 더욱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통합 후 최대 수혜자는 목포이며 신안군은 더욱 소외되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목포시에서 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 제공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목포시가 기득권을 양보하고 군민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야 빠른 통합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신안은 기독 정신이 강합니다. 문화유산 발굴과 보전을 위한 계획은 어떠한가요?
신안군은 일찍부터 기독교가 전래되어 전통 민속과 무속신앙에서 기독교로 빨리 전환되었으며 개신교 최초의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를 통해 확산된 기독교의 영향력이 생활 전반에 널리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군은 신안 기독교의 전래와 관련 인물 등에 대한 학술용역을 수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문체부 지원의 <신안군 기독교체험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연구 성과와 자료들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감사합니다. 끝으로 신안 군민과 호남기독신문 애독자들에게 마무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신안 군민 여러분, 호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 박우량 신안군수입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고 가정, 친구,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