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경영혁신 두각
해양개발에 따른 어업분쟁 해소
바다생태환경 보존과 소득증대
수산인 최고영예 ‘은탑산업훈장’ 수훈
▪ 제10회 수산인인의 날 수산인 개인에게 주어지는 수산인 최고영예의 ‘은탑산업훈장’ 수훈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4월 1일 포항에서 개최된 제10회 수산인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을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998년부터 양식어업, 수산물유통판매업, 연안복합어업을 영위하면서 양식시설물개선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해왔으며, 다양한 수산업 종사경력을 바탕으로 2016년 목포수협 조합장으로 취임이후 어려운 수산업 경영여건과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목포수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성장시켰으며, 해상풍력 개발 등 각종 해양개발에 따른 어업분쟁 해소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해양공간 이용계획 제정을 해양수산부에 최초로 건의 이를 법제화해 바다 생태환경 보존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조합원과 수산관계자들의 노력의 결과로 수훈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어업인을 대표해 수산 발전에 매진하라고 주시는 상으로 생각하며, 항상 제자리에서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며 겸손한 자세로 어업인과 수산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 조합소개를 간단히 해주십시오,
목포수협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업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하여 조직된 협동조합으로 1937년 설립되어 80여년 동안 목포시,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 영암군을 포함해 2개시 3개군을 업무구역을 기반으로 47개 어촌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합원 수는 3,915명입니다.
목포수협은 어업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지도사업과 식탁에 안전한 수산물이 오를 수 있도록 조업, 생산, 가공, 위판,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경제사업 그리고 예탁금‧대출금‧공제사업을 포함한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는 은행업무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조합 경영은 어떠했습니까?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설립 이래 최초로 2,062억의 위판고로 전국 91개 수협에서 1위, 여‧수신고 1조원 달성 등으로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위기를 기회 삼아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비상경영체계를 추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취임 초부터 꾸준히 추진한 외지어선 유치와 위판제도 개선 그리고 어업인 편익증대를 위한 시스템 구축해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기여하고, 신용사업은 수도권에 상호금융점포를 개설하고 점포재배치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침체된 상호금융사업을 활성화시켜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조합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결과입니다.
▪ 목포수협의 역점사업을 소개한다면?
목포수협은 올해에도 전국 1등 수협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열린경영”의 희망찬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목포항 선창시대를 마감하고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서남 해안권 최대 수산업의 메카가 될 북항시대를 열어가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목포수협은 경제사업의 위판, 냉동‧냉장, 제빙, 유류공급, 선수품을 한 공간에서 어업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불편함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상호금융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수 방류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가 대략 1년 안에 우리 바다까지 흘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인데요, 1년과는 별개로 이런 방류 이슈는 수산물 소비급감, 해외수출 단절 등 수산업계에 심각한 피해 발생을 초래할 것이 자명합니다. 저는 이런 경제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오염수 방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모아 정부에 수산인의 안전과 해양환경을 위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사능관리망을 운영하고 철저한 수입수산물의 원산지 단속 실시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촉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0일 저희 동부 위판장에서 목포수협을 비롯한 수산단체 및 어업인들과 함께 일본정부의 원전오염수 방류 결정 중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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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절대반대 규탄대회 |
▪ 섬기는 교회와 직분은 무엇이며, 신앙생활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말씀과 찬송은 무엇인가요?
저는 한승강 담임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목포남부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목포남부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웃사랑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지역 어르신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있으며,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를 양성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일 성령의 기름부음 가운데 말씀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는 성령 충만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신앙생활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말씀은 빌립보서 2장 5-11절입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런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날마다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익한 종의 자세를 가지고 그저 묵묵히 순종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찬송가는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입니다. 이 찬송의 가사처럼 우리 인생의 마지막 목적지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기에, 비록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슬픔과 어려움 가운데 살고 있지만 모든 선한 일을 마친 후에 주님 앞에서 칭찬받을 그 날을 사모하며 순종의 삶을 살길 원합니다.
▪ 끝으로 조합원들과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마무리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조합원님들을 생각하면 더욱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투명하고 열린 경영으로 조합원과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목포수협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