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인 지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소감 한마디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주셔서 섬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 아니면 한시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 한국 예술인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우리나라에는 예술인들의 복지를 위한 기관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있습니다.
동 재단은 2012년 예술인 복지법을 근거로 예술인의 복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증진하고 예술발전에 기여하는 예술인의 권리 보호와 복지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근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예술인의 위기가 매우 심화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 도입, 예술인 권리보장법 제정, 예술인 권리 보호와 복지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어가며 따뜻한 복지지원, 든든한 권리보장, 행복한 예술인이라는 비전으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이곳에서 제가 오랫동안 시인으로 활동해온 경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시인으로 선정돼 출판비를 지원받아 제4시집 [갈매기는 바다를 떠나지 않는다]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 네 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드린다. 소개 부탁드린다.
저의 시성과 감성으로 집필돼 무어라 평할 수 있으랴만 김성구 시인(문학평론가, 철학박사, 국제문학발행인)의 평으로 대신하겠으니 대리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 103편의 시에서 사랑(65회), 꽃(34회), 행복(29회), 당신(26회), 주님(25회) ,노래(23회)란 시어가 등장한다. 그 외에도 임, 눈, 가을, 겨울, 바다, 아침, 하늘, 파도, 세월, 그리움, 기쁨 등의 다양한 서정적 시어와 자연적 감성 시어들이 균형지게 분포하고 있다. 청심(靑心) 김순기 시인의 시를 읽는 동안 사랑과 희망이 가득 찬 행복한 너와 나를 발견하게 된다. 시인은 전남 신안군 안좌면 사치도 섬에서 오랜 기간 동안 높은 하늘과 드넓은 바다를 가슴에 품은 채 섬마을 모든 주민들의 가슴에 하늘의 심정을 삼으려고 동거 동행 하면서 목자의 삶을 살아왔다. 이 시는 자연 친화적 언어에 충실하게 반영한 작품으로 신선한 독창성과 진실한 영감을 드러내는 시로 형상된 섬마을 갈매기는 영원토록 바다를 벗 삼아 날개를 펼쳐 섬을 떠나지 않은 채 이 섬 저 섬을 다니며 복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할 줄 믿는다. -
▪ 신앙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주일학교 때부터 다녔습니다. 주일학교부터 열심히 교회는 다녔지만 동화 듣는 즐거움이 커서 교회를 매주 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목회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며, 목회여정을 소개한다면
하나님을 본 일이 없어서 그냥 하나님 하나님하고 기도하고 다니다가 중학교 2학년 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됐지요. 성령님의 강한 역사하심이 아닌가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목사가 되겠습니다.” 스스로 울려나온 은혜로운 고백이었습니다.
▪ 이유는?
목회자가 가지 않을 만큼 어려운 교회 목회자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향 교회의 목회자가 비어 있을 때가 많아서 그랬나 봅니다. 1973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강단이 있음을 감사하고 당회나 제직회에서 큰소리 한번 나지 않고 순탄하게 목회 할 수 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984년 위임식을 할 때는 백지수표라고 A4 용지 한 장 받았습니다. 그때 받은 백지수표 지금도 잘 쓰고 있지요.
▪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수 감소는 물론 어촌지역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하다. 섬 목회의 문제점과 대책, 애로사항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어디서든지 목회는 사랑입니다. 환경을 보기 전에 그 영혼을 가슴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쉬운 일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감당 못할 일을 내게 맡기셨겠습니까?
먼저 그 지역 주민이 되어야 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복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거부하지 않고 받아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먹고사는 것은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께서 해결하실 일입니다.
▪ 어촌지역을 위해 개발한 목회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주로 섬사람들은 무학에 가깝습니다. 서로 부딪히고 사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것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회마다 특색이 있다. 사치교회를 자랑한다면
제가 사치도에 온지 11년차입니다. 사치도의 특징은 두 종류의 교인이 있습니다.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성도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예배당에는 오지 않는데 물질로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와 목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 앞으로의 목회활동을 소개한다면
하나님께서 허락 하실 때까지 하겠지만 성도를 향한 눈물이 마르고, 목회 비전을 갖지 못하면 그때가 그만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마무리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 위에 신학이, 학문이 군림하는 시대에 성경을 말하고 그 소리를 들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주옥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호남기독신문에 감사를 표하며 모두가 애정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