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노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목포노회를 아낌없이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어렵게 노회장이 된 만큼 초심을 잊지 않고 잘 섬기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하나님은 불러주시고 귀하게 여겨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대상, 최우수상 받을 만한 인물은 못됩니다. 그러나 노력상, 성실상은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노회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통합교단 주제가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입니다. 주제에 맞게 치유와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 목포노회를 소개한다면?
역사와 유서가 갚은 통합 목포노회는 목포와 신안, 함평, 무안을 합하여 5개 시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 섬 도서지역으로 어우러져 있는 특수한 상황입니다. 261명의 총대와 그리고 본 노회 산하 131개 교회 9,300여명의 세례교인 성도들이 복음사역에 충성하고 있습니다.
▪ 노회의 역점사업 및 현안문제와 구체적 대안은 무엇입니까?
이번 회기 중에는 참 할 일이 많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목회사역들은 많이 퇴보되었으며 교회성장도 일시 멈춤의 시대에 이르렀습니다. 다시 새롭게,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노회원 영적회복을 위해서 애쓰겠습니다. 코로나로 자유롭지 못했던 활동들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노회원 수련회와 세미나, 그리고 형제노회인 땅끝노회와 더욱 친밀한 관계도 모색하겠습니다. 모든 은혜를 총동원하여 성실히 감당하겠습니다.
특히 원칙이 무너져 상처 입은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불합리한 청탁이나 노회규칙을 무시하는 처사는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도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 환경이 매우 어려울 때 노회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불명예스럽게도 10년 동안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령화 비율 연평균 증가율은 OECD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정부에서는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주택마련 등 청년들이 생활을 하기 위한 돈을 저축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이를 키우기 위한 비싼 사교육비의 문제 등으로 결혼을 미루고 있거나 비혼주의로 돌아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차원의 주도를 통해 공기업을 확장하여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장이 필요합니다.
총회적으로도 청년세대 부흥을 위하여 전국연합회조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노회에서도 적극 지원하여 청년들이 신앙으로 바로서고 가정을 세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교회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해 문을 닫는 농·어촌교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까운 교회들을 합병하여 운영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앞으로 농·어촌교회들을 더욱 살피며 노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 목회를 하게 된 동기와 목회 여정 및 목회 비전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목사가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신학교 2학년 때 해남에서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시행착오와 부족함이 많았지만 성도들이 애정으로 감싸주었습니다. 그 보답으로 매주일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섬겼습니다.
목회지를 전북 부안으로 옮겨서도 마찬가지였고 목포에 모 교회에서 부목사로 청년사역을 할 때도 변함없이 식사 공동체를 이루어 갔습니다.
또한 장애인 요양원 자원봉사 등 늘 섬김의 사역을 강조하였습니다. 저는 섬김을 글로 배우지 않고 몸으로 가르치고 배웠습니다. 지금도 예수님 닮은 제자를 삼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 목회 근간으로 삼은 성경 말씀과 찬송은 무엇인가요?
저는 사도행전 20장 24절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는 말씀을 붙들고 사도바울의 복음의 열정을 닮기 원하는 마음으로 목회 길에 섰습니다.
또한 찬송가는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를 좋아하는데 특히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거든 주 얼굴 보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는 가사처럼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날을 기다립니다.
▪ 섬기시는 한우리교회를 소개하고 자랑한다면?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한우리교회는 1996년 9월 26일 주일에 첫 예배를 드리고 개척하여 올해 27년 된 건강한 교회입니다.
장로님 두 분과 여러 성도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1천 명의 선교사, 1만 명의 셀리더를 세우는 비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큰 교회는 아니지만 가장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입니다.
신종플루와 코로나로 섬김의 사역들이 중단되기 전까지 14년 동안 매주 목요일 서산동, 온금동일대의 독거노인(장애인) 107가정에 교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배달했습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점심에는 결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회식당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했고,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목포장애인요양원을 방문하여 자원봉사활동을 18년 동안 실시했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배추 700포기 이상을 김장하여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도 해드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교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한우리교회입니다.
▪ 노회장으로서 목사님의 비전과 기도제목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목포노회 131개 교회가 늘 화목 가운데 평화롭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맡겨주신 사명 잘 감당하여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노회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저의 기도제목은 ‘목사답게 살게 하소서’입니다. 예수 믿고 복 받은 것을 자랑하지 않고 예수 만나고 변화됨을 증거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 끝으로 노회원 및 성도와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마무리 인사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세상은 소망 없는 시대, 참 어려움의 시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 나라’의 소망입니다. 땅의 것에 시선을 두면 욕심 생기고 넘어집니다. 주를 위해 헌신하지 못합니다. 예수를 믿어도 1류가 있고, 2류, 3류가 있습니다. 믿음의 3류는 세상에 한 발, 교회에 한 발 이렇게 양다리를 걸친 사람입니다. 2류는 그래도 신앙생활은 열심히 합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십일조하고 헌신합니다. 하지만 그게 모두 자기 열심입니다. 그러다가 자기 한계에 부딪치게 되고, 부딪치면 곧장 실족합니다. 이왕 우리가 믿으려면 1류가 되어야 합니다. 멋있게 믿고 멋있게 살아야합니다. 이런 사람은 기도로 날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누리고, 항상 기쁘고, 입술에는 감사가 넘치며 당당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갑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믿음으로 달려갑시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의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