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 가치의 쇳덩어리를 가지고 말발굽을 만들면 8천원 가치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4천원 가치의 철로 바늘을 만들면 28만원 어치의 값어치가 나오게 되고 똑같은 4천원 어치의 철을 섬세하게 가공하여 스프링을 만들면 무려 2억원의 값어치가 나가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값어치의 철이지만 열을 가하고 담금질을 하고 쪼개고 망치질을 하여 가공하면 할수록 더 큰 값이 나가는 상품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비유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우리들이 겪는 고난과 연관이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고난의 손길이 임할 때 우리는 연단이 되고 다듬어져서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될 수 있고 가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나간 여름에 한 달 동안 우리는 무더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뜨거운 햇빛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삶에 고난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뜨거운 햇빛이 있어야 논과 밭의 곡식들의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 가는 것이며 풍성한 결실을 얻어 우리의 양식으로 삼을 수 있다는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비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길이 끊어져서 사람들이 실종되고 산사태가 나고 집이 무너지는 많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것도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많은 고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사람은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도 저 아프리카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비옥했던 땅들이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인하여 피해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비로 우리들이 그동안 쌓아놓은 수많은 공해물질들이 모두 깨끗이 씻겨 내려간 것입니다. 비가 내린 뒤 자동차를 타고 길을 달려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얼마나 깨끗하게 청소를 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가 내려야 합니다. 비가 내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사람들이 더럽혀 놓은 이 땅과 하늘이 깨끗이 씻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사고들이 일어나서 슬픈 일을 당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사고와 고난을 통하여 우리들은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뜨겁게 내려쬐는 햇빛도 있어야 하고 비가 내리는 날도 있어야 하고 하늘이 떠나갈 듯한 태풍이 몰아치기도 해야 합니다. 또한 땅도 꽁꽁 얼었다 녹아야 땅이 부드러워지고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용한 바닷물이 태풍이 없으면 고기가 먹을 것이 없어 죽습니다. 태풍이 한 번씩 바다를 뒤집어 주어야 먹을 것이 생깁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기만 하고 재난과 고난이 없다면 사람들이 행동이 느려지고 게을러지기만 하고 협동심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며 모든 일이 평안하기만 하면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기도도 않게 됩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재난이 몰아쳐야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행동이 빨라지며 서로 협동심이 생기게 되고 고통당할 때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을 때 이집트에서 지중해를 따라 가나안 땅으로 오면 일주일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비도 오지 않고, 농사도 지을 수 없고, 모래 바람만 몰아치는 나무 한 그루 없는 곳에서 40년 동안 살게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 자신이 사랑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고난을 주셨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바로 알게 하시고 고난을 통하여 오는 많은 지혜를 배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고 나를 버리셨는가봐”하면서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난을 주십니다. 욥과 같이 의로운 사람에게 고난을 당하게 하시고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사랑에게 고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난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비밀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하나님의 크신 뜻을 모르고 낙심하고 좌절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지쳐 쓰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당하는 고난은 두 가지 이유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죄의 값으로 당하는 고난입니다. 이것을 가르쳐서 고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남자에게는 수고한 만큼 얻지 못하는 고통이 왔습니다. 아무리 땅을 갈고 씨를 뿌려도 땅은 곡식보다 엉겅퀴를 더 많이 냄으로 수고한 만큼 결실을 얻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여인에게는 해산의 고통이 왔습니다. 성경을 보면 왕궁에서 쫓겨난 다윗은 머리를 풀고 맨발로 피난을 가면서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께 죄를 범할 때 하나님께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셨고 남왕국 유다도 바벨론에게 망하여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서 70년간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그리고 유다 땅에는 늙은 노인들만 남겨 두고 농사를 짓게 하였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민족들은 동쪽에 있는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밤마다 울었다고 하였습니다. 왜 울었습니까? 고통의 눈물을 흘리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범했을 때의 고난은 우리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해주므로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며 고난을 통하여 회개하는 지혜를 배우게 되고 다시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혜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고난을 당하지 않고 평안할 때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지만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고난이 올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불 신앙을 깨닫고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고 범죄 함으로 당하는 고난은 회개하면 됩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붙잡고 믿음을 지키며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고난을 통하여 이러한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둘째로는 우리에게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한 연단의 고난이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 오는 시련과 고난을 통하여 우리가 인내를 배우게 되고 부족함이 없는 인격과 믿음을 가진 성도로 성장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만들어 내는 줄 앎이라”고 하셨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