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디모데전서 1:12~16)
짐을 가득 실은 수레는 소리가 나지 않지만 빈 수레는 매우 요란합니다. 주인에게 백만 원이 넘는 비싼 송아지를 낳아준 엄마소는 소리치지 않지만 300원짜리 달걀 1개를 낳아준 암탉은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소리칩니다. 은혜가 충만할수록 겸손하고, 열심히 일할수록 말이 없습니다. 본문은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그토록 신비한 은사체험을 하고 실력을 갖추어 주의 일을 많이 한 바울은 자신의 공로를 전혀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모든 죄인 중에 가장 나쁜 사람’ 이라고 고백할 정도로 겸손했으며(딤전 1:15), 하나님께 쓰임 받은 것만으로 감사했습니다.
첫째, 일거리를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바울은 주님께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고, 은혜로 직분을 맡겨주심을 감사했습니다. 직분을 맡겼다는 말은 일을 맡겼다는 의미입니다(디모데전서 1:12, 로마서 11:23)
둘째, 충성되게 여기시니 감사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실상은 충성되지 못하고 복음의 방해꾼이었지만 은혜로 충성스럽게 여기셔서 직분주심을 감사했습니다. 은혜가 앞서면 감사함으로 충성할 수 있습니다(디모데전서 1:12, 고린도전서 15:9~10).
셋째, 감당할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부족하지만 직분을 감당할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주인이 일꾼에게 씨앗을 주어 일하게 하듯, 직분을 감당할 힘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디모데전서 1:12, 빌립보서 4:13).
성도 여러분!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감사하면서 잘 감당하셨나요? 혹 힘든 일을 맡았다고 불평했다면 회개하고, 다시 맡은 일을 감사함으로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충성했다고 후한 점수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더욱 힘써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재능과 건강과 시간과 물질 등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하며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 하나님께 잘했다고 칭찬 받는 일꾼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