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츠 목사님은 <중보기도>라는 책에서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1년 반 동안 목에 구멍을 내서 음식물을 투입하는 혼수상태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소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확률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소녀가 설령 의식을 회복한다고 해도 뇌손상이 워낙 심해서 식물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그런 환자 곁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위해 기도하신 적이 있습니까? 죽은 것 같은 환자 옆에서 살려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무섭습니까? 그런 환자를 1년 간 매주 찾아가서 1시간 이상씩 울면서 기도하는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쉬츠 목사님은 처음에는 이런 기대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시겠지. 극적으로 응답하셔서 의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시고 영광을 드러내실 거야.”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소녀는 그 후 1년 동안이나 그냥 그렇게 혼수상태로 있을 뿐이었습니다. 병원 근무자들은 “기도는 무슨 기도? 환자는 늘 이 모양, 이 꼴인데!” 하는 식으로 모독적인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은 늘 처절했습니다. 목사님이 그렇게 눈물로 기도한 세월이 어느새 2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어느 날 하나님은 바이러스로 완전히 망가진 소녀의 뇌를 마침내 치료해 주셨습니다. 일간지에 “2년의 혼수에서 깨어난 소녀”란 표지기사가 났습니다. 쉬츠 목사님이 하나님께 그 소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내가 너를 보냈다. 포기하지 마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확신대로 하나님은 결국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끈기, 인내, 집요. 이것은 기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찰스 스펄젼 목사님은 “달팽이는 집요하게 기어서 마침내 방주에 도달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집요하면 기도에 응답 받는다는 것입니다. 응답을 체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집요, 끈기, 인내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기도를 쉬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