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곤 목사 선양 학술심포지엄’이 지난달 29일(월)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 주최와 신안군의 협력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환영 및 인사와 논찬과 발제 순으로 진행됐다.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윤승록 목사(CCC아시아리더십파운데이션 대표)가 개회기도를 했다. 이어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박 목사는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생운동가이자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운동의 지도자이셨던 김준곤 목사님의 한국 교회와 우리 민족 사랑, 인류애를 더욱 선양하고 구현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격려사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상복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법무법인 로고스 설립자), 두상달 장로(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예회장),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 5선 국회의원)이 전했다.
또한 축사는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예장통합 총회장), 서삼석 국회의원(민주당 신안, 무안, 영암 지역구), 이용선 국회의원(민주당 서울 양천을 지역구), 박우량 신안군수, 조용호 박사(CCC 전국나사렛형제들 회장)이 전했다.
이어 심상법 교수(전 총신대 신대원 총장대행)를 좌장으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김성영 박사(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전회장·조직신학)가 ‘유성 김준곤 목사의 민족복음화운동과 민족목회사상’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김 박사는 김준곤 목사의 사상과 복음의 실천적인 삶을 ‘준곤이즘(Joongonisn)’이라 이름하며 이를 체계화하고 계승 발전시킬 것을 제언하면서 ‘준곤이즘’의 5대 실천적 사상을 ▲학원복음화운동 ▲민족복음화운동 ▲세계복음화운동 ▲성시화운동 ▲남북통일운동 등으로 분석했다.
또한 ▲완전복음화 사상 ▲사회변혁사상 ▲영적혁명사상을 ‘준곤이즘’의 3대 사상으로, ‘준곤이즘’의 5대 실천은 ▲절대신앙 ▲절대헌신 ▲절대훈련 ▲절대행동 ▲절대사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철해 박사(전 횃불트리니티 신약학 교수)가 ‘유성 김준곤의 민족 복음화운동 신학의 민족사적 의미: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으로서의 유성의 민족복음화운동’을 주제로 발제하며 “김준곤 목사가 평생 동안 꿈꾸고 가꿔온 민족복음화의 꿈은 단순한 교회의 양적인 팽창이 아니다. 춘천 성시화를 시작으로 세계 성시화운동을 펼치면서 강조했던대로 유성이 믿고 꿈꾸고 추진했던 민족복음화운동은 ‘전복음(Whole Gospel)’이었다”며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복음이 온 민족에게 전해지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면 가난한 나라도 경제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일등 국가가 되는 신 28장의 하나님의 축복을 포함하는 나라”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경호 박사 (총신대학교대학원 선교신학 Ph.D.)가 주제 ‘김준곤 목사의 신학세계로 본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운동’을 발제하며 “유성 김준곤에게 있어서 민족은 교회이고 교회가 전략적으로 캠퍼스를 복음화하고 캠퍼스에서 훈련된 일꾼이 민족과 세계복음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의 중심에는 언제나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면서 “교회가 세상에 대한 본질적인 사명은 변천하는 세계에 불변하는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이는 복음의 절대성을 유지하면서 방법적인 전략은 변화시켜야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 기독교가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대한 논찬은 박응규 교수(아신대 신대원, 교회사), 김요섭 교수(총신대, 교회사), 임경철 총장(AGST-Pacific)이 맡았다.
박응규 교수는 “김성영 박사는 발제문을 통해서 유성 김준곤 목사야말로 민족복음화를 위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전도자요, 우리 한 민족의 목사요, 한국 교회의 목회자임을 재확인하고 그가 남긴 신앙적 유산들을 좀 더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계승해야 할 시대적 과제임을 되새겨 주셨다”고 평가했다.
김요섭 교수는 “김준곤의 신앙과 활동이 형성된 20세기 중후반의 시대 상황과 김준곤 개인의 신앙적 여정을 조화롭게 잘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의 민족복음화운동을 설득력 있게 분석한 점을 학문적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며 “21세기 교회와 사회의 상황 가운데 김준곤 목사의 민족복음화운동이 어떻게 바르게 해석되고 잘 계승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경철 총장은 “한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한국 교회의 세속화문제로 식어진 영혼을 향한 열정(전도)과 사랑 없음을 회개하고 기도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며 “우리는 21세기 국내외 선교상황이 도시화, 글로벌화와 국제화시대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다민족 다문화사역에 초점을 맞추어, 적어도 이중문화지도자와 다문화지도자) 사역자들을 대학생청년들과 선교사 자녀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훈련하여 파송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윤수길 목사(전 태국선교사), 황종환 박사,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사장), 최용호 목사(신안 지도봉리교회), 백중현 문체부 종무관, 김혁성 신안군 의회 의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준곤 목사 2차 선양 학술심포지엄은 오는 11월 7일 신안군 증도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에서 개최한다.
김준곤 목사는 신안 지도읍 봉리 출신으로 광주숭일중고등학교 교목과 교장을 역임하고 1958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해 대학생 선교를 기반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운동을 이끌었다.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등 대북 인도적 지원과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도 앞장섰다.
기사제공=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