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기 좋은 행복 전남 건설
국립 전남의과대학 설립으로 도민건강권 보장
전남관광 1억 명, 해외관광 300만 명 시대 개막
▪ 전남도지사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58.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였습니다.
무한한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200만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남 발전을 위한 지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초심으로 돌아가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향해 힘차게 내디딜 것을 약속드립니다.
▪ 민선 7기를 이끄시며 광역단체장 직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전남도민 삶의 행복지수가 상승한바 다시 8기 도정을 맡으셨습니다. 전남의 비전은 무엇이며 주요 공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40여 일 선거 과정 속, 현장에서 지역민의 많은 목소리를 듣고 배웠습니다. 민선 8기, 정치적 아젠다보다는 여러 가지 민생 현안을 점검해 도민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자 합니다.
먼저 청년이 살기 좋은 행복 전남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청년의 활동 공간을 넓히고 청년이 주축이 되는 ‘호남 청년 아카데미’를 비롯해 권역별로 청년문화센터를 세우고 청년 정착지원사업, 2030 청년 농업인 육성 등에 힘쓰겠습니다.
두 번째 ‘전남 사랑愛 농어업 서포터즈’ 100만 명을 키우고자 합니다.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지키고 전남 농수특산물을 사랑해 판촉·소비·홍보에 앞장서는 전국 단위 서포터즈로 전남 농·어가 소득을 높이는 등 도시–농·어촌 상생협력 기반을 닦아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전남 관광객 1억 명,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남 전역을 관광 명소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남 서부권은 세계 최대인 8.2GW 규모 해상풍력 산업단지와 서남권 산단 대개조 등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전남 중부권에는 올해 3월 문을 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연계해 초강력 레이저 센터 등 대형 연구시설을 유치하겠습니다.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구 중심·벤처 창업의 메카로 발돋움 시켜, 전남 발전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나가겠습니다.
전남 동부권은 산업과 경제, 문화, 관광 등 무한한 발전을 지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거점입니다. 내년 5월, 동부통합청사 개청에 맞춰 동부지역본부를 4개 실·국 체제로 키우고 동부본부장의 직급도 격상해 명실상부 동부지역본부의 위상과 역할을 확실히 높일 것이며, 동부 지역민이 서부권에 있는 도청에 가지 않아도 각종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종합 행정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습니다.
그 밖에도 아동, 여성, 노인, 동물 복지 등 민생을 챙기는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도민께 약속드렸던 사항을 빠짐없이 구체화해 도민께 보고드리겠습니다.
▪ 민선 8기, 관심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공공의료의 확충을 위해 전남에 의과대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0년 숙원사업으로 지역에 의대를 세우기 위해 힘써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정협의체가 미뤄지면서 논의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또다시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의 공공의료를 이끌어 갈 사령탑인 의과대학이 없는 실정입니다. ‘국립의대 유치’는 국민의 생명과 공공의료라는 큰 틀에서 봐야지, 비용·효과분석 차원에서 바라보면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습니다.
지난 4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설명하고, 의과대학 설립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습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공공의료 강화’가 포함되어 있고,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의정협의체가 재개될 조짐이 보이는 만큼, 기존 의대 정원 증원보다 전남 의과대학 신설에 방점을 찍고 의료계와 협의해나가겠습니다.
▪ 전남 관광 1억 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이에 대한 정책은 무엇입니까?
전남도는 코로나19 전 '19년에는 관광객 6천 3백만 명이나 찾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지였으나, '20년 3,900만여 명(전국 2위)이 다녀가며 전년 대비 38.7% 줄어들었습니다. 관광 산업과 지역경제에 타격이 컸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200만 명이 전남을 들를 정도로 청정·힐링·생명의 땅이자,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가진 최적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남 관광’의 새로운 모멘텀을 위해 14일, 목포 유달 유원지에서 ‘청정·힐링·안심쉼터 전남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타 지역 관광객이 전남의 매력을 체험하고 2박 이상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도 한달 여행하기’, ‘숙박요금 할인’ 등 즐거움을 더할 이벤트를 알차게 꾸려 체류형 관광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19년 문을 연 진도 쏠비치 리조트는 현재까지 100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주말 예약이 힘듭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여수 챌린지파크, 여수 화양 힐&테라스, 목포 장좌도 리조트, 해남 오시아노 리조트, 신안 자은 국제문화관광타운, 함평 사포 관광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고흥 예술랜드 등을 바탕으로 현재 7,400여 실인 도 내 호텔·관광펜션 객실 수를 '25년까지 17,000여 실로 늘려나가겠습니다.
남도에 오셔서 쉴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자원 관광상품’, ‘남도한바퀴’, ‘캠핑 박람회’ 등 다양한 힐링·체험형 사업도 펼치겠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만 남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계절별·테마별로 70개 넘게 열립니다. 명량대첩축제(9.23.~9.25.), 남도음식문화축제(10.7.~10.9.), 전국체육대회('23.10.)를 비롯해 청년층을 겨냥한 EDM 페스티벌(8월 구례), 드론나이트쇼(9월 목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습니다. 또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23.4.~10.), 국제 수묵비엔날레('23.9.~10.), 국제농업박람회('23.10.),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 행사도 알차게 준비해 전남도가 명품 관광, K-관광의 세계화를 이끌겠습니다.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께 삶의 여유와 행복을 드리고, 국내 관광객 1억 명과 해외 관광객 300명 시대를 열어 ‘민선 8기 전남 문화·관광 융성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 전남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지방에 청년이 찾아오는 것이 시급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청년이 지역에 돌아와 자리 잡게 하려면,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젊은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남도는 민선 7기, 1천 개 기업 유치 공약을 내놓은 이후 5월까지 983개 기업을 유치하고 27조 원 규모 3만 1천여 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전남 고용률은 '18년 5위(62.4%)에서 '20년 2위(64.6%)로 오르는 등 고용지표가 좋아졌고, '21년까지 7년 연속 일자리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민선 8기에는 해상풍력, 에너지, 바이오, 우주·항공, 반도체 등 미래 첨단 신산업을 키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전남-광주 상생 1호 협력으로 1천만㎡ 규모의 ‘첨단 반도체 특화산단’을 지어 반도체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30년까지 일자리 12만 개를 만들고, 글로벌 데이터 산업 등을 중심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을 크게 키우겠습니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유치해 '32년까지 일자리 5천 개 제2의 반도체인 2차 전지 전주기 산업으로 일자리 2천 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광양만권, 서남권 산단 대개조 등 전통 주력산업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광주광역시와의 상생 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전남과 광주는 역사적으로 한 뿌리라는 인식 아래 '14년부터 상생발전위원회를 꾸려,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한국학 호남진흥원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남다른 성과를 거둬왔습니다.
민선 8기 출범을 알리는 1일 광주시장·전남지사 취임식 때는 양 부단체장이 축하 사절단으로 다녀가며, 광주·전남 상생협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민선 8기에는 광주와 함께 전남·광주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등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특히, 1천만㎡ 규모 차세대 반도체 특화산단 조성을 민선 8기 전남·광주 1호 상생협력 사업으로 준비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공동으로 유치하고,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교통망 연결, 전주부터 광주, 나주, 목포, 순천, 여수로 이어지는 남해안 관광벨트도 머리를 맞대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7월, 민선 8기가 출범하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상생발전위원회를 여는 등 광주와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양 시·도의 상생협력 사업과 지역 현안을 꾸준히 논의해나가겠습니다.
▪ 끝으로 전남도민과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 김영록을 선택해주신 200만 도민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높은 기대에 제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만큼 제 머릿속에는 지역을 발전시킬 비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민선 7기가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전남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다 바쳐 초심으로 돌아가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향해 힘차게 내딛겠습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펴, 도민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어주는 도지사’, ‘일 잘하는 도지사’,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역민 여러분, 호남기독신문 독자 여러분께서도 도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